故 정주영 회장 10주기…범현대家 한 자리

입력 2011-03-20 22:22 수정 2011-03-2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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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현정은 회장 3월만 세 번째 만남, 양측 화해 분위기 이어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0주기를 맞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범현대家 일원들이 종로구 청운동 자택에 모였다.

20일 저녁 정 명예회장의 10주기 제사를 위해 정몽구 회장, 현정은 회장,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지이 현대그룹 전무 등 정주영 명예회장의 손자들도 모두 참석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인물은 정몽근 명예회장이었다. 이날 오후 7시27분께 도착한 정몽근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정의선 부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속속 도착했다.

역시 관심은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게 쏠렸다. 지난 10일 정 명예회장 추모사진전을 시작으로 14일 추모음악회에 이어 이달 들어 세 번째 만남이다. '집안싸움'으로 번졌던 현대건설 인수전이 끝난 뒤 갖는 세번째 만남이기 때문이다.

정 회장과 현 회장은 앞선 두 차례의 만남에서 현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 지분과 관련된 각자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두 회장은 침묵을 지킨 채 자택안으로 들어갔다.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역전승한 정몽구 회장은 앞서 열린 추모사진전을 통해 '경영권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추모음악회에 참석한 현정은 회장은 "현대상선 지분은 우리한테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현대차그룹측의 화해제안이 오면 받아들이겠다"고 입장을 밝혀 화해 분위기는 조성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날 9시에 이르러 현대가 일원들은 속속 청운동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현정은 회장은 이날 8시35분 맏딸인 정지이 현대그룹 전무와 함께 청운동을 찾았다.

9시에 조금 못 미쳐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카니발'을 타고 등장했고 뒤이어 정의선 부회장 역시 가족들과 함께 기아차 '모바히'를 타고 나타났다.

이날 정몽준 의원은 부인과 아들을 태우고 직접 차를 몰고와 눈길을 끌었다. 정대선 현대BSNC 대표는 부인 노현정 씨와 제네시스를 타고 청운동을 찾았다.

한편 정몽구 회장과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범 현대가 인사들은 21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에 위치한 정주영 명예회장의 묘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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