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지난 12일 대통령 전용기(공군1호기)의 회항 사태 원인 파악을 위해 제작사인 미국 보잉사에 조사를 맡기기로 했다.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경호처와 공군, 대한항공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군 1호기’ 회항사태관련 종합대책에서 전용기에서 비정상적인 소음이 발생한 원인과 향후 재발방지 대책 등이 논의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회항 경위 등에 대한 원인을 정확히 파악했으나 보다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데 참석자들이 의견을 같이 했다”며 “조사의 정확성화 객관성 확보를 위해 전용기 제작사에 조사를 맡기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조사결과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할 것”이라며 “경호처와 공군, 대한항공은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정비·안정검점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한항공과의 전용기 임차계약 파기’ 가능성에 대해선 “전혀 거론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공군 1호기는 이 대통령의 UAE(아랍에미리트)공식방문을 위해 지난 12일 오전 8시 20분쯤 전용기편으로 경기도 성남 공항을 출발했으나 이륙 30분 뒤 기체 하단에 이상이 감지돼 오전 9시 50분 서울로 회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