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 아시아 증시, 원전 연쇄 폭발로 '폭락'

입력 2011-03-15 16:13 수정 2011-03-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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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10.55%↓ㆍ코스피 47.31P↓…환율도 요동

아시아 증시가 15일 일본 대지진에 따른 원자력 발전소의 도미노 폭발과 방사능 우려로 폭락했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015.34포인트(10.55%) 폭락한 8605.15를,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80.23포인트(9.47%) 떨어진 766.73으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225지수는 장중 한때 리먼브러더스 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8300선이 무너졌다.

오사카 증권거래소에서는 오전 11시15분경 한때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후쿠시마현 제1원전의 2호기기 폭발한 데 이어 4호기도 연쇄 폭발하면서 방사능 공포가 일본 열도를 넘어 아시아로 확산됐다.

일본은행(BOJ)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20조엔(245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공급하면서 증시는 장마감전 낙폭을 다소 줄였다.

BOJ는 이날 일본 증시가 한때 15% 이상 폭락하자 자금시장에 8조엔 규모의 단기자금을 투입했다. 또 오는 16~17일 이틀간 12조엔의 자금을 더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최대 전력생산업체 도쿄전력의 주가는 일일 제한낙폭 25% 급락했고 원자력 시스템을 공급하는 히타치는 13% 떨어졌다.

일본 최대 은행 미츠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상장 이래 최대낙폭을 기록하며 8.7% 하락했다.

중화권도 일제히 급락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2896.26으로 41.37포인트(1.41%) 빠졌고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85.24포인트(3.35%) 떨어진 8234.78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장중 한때 2%이상 급락하며 2개월래 최대 낙폭으로 떨어졌다.

일본 원전의 도미노 폭발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원자재 관련주 주도로 급락했다.

중국석탄과 선화에너지는 각각 2.8%, 3.1%씩 빠졌고 산둥골드마이닝과 지진마이닝은 3.3% 이상 밀렸다.

오후 4시 5분 현재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724.35포인트(3.10%) 하락한 2만2621.53을 기록 중이고 싱가포르 증시의 ST지수는 2957.21로 73.65포인트(2.43%) 급락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ㆍ엔 환율도 요동쳤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ㆍ엔 환율은 후쿠시마현의 원전 4호기 폭발소식에 81.22엔까지 급락하며 엔은 강세를 보였다.

엔화는 한 때 BOJ의 긴급유동성 공급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아시아 증시의 폭락세 부담으로 오후 4시 6분 현재 달러엔환율은 81.80엔을 기록하며 강세로 돌아섰다.

한편 코스피지수도 이날 한때 일본 대지진 및 원전 폭발 등의 악재에 급락하면서 장중 1900선을 내주는 등 연저점으로 추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7.31포인트(2.40%) 급락한 1923.92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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