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 "장기화땐 국내 생산·수출차질 영향"

입력 2011-03-14 18:20 수정 2011-03-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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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는 14일 일본 대지진과 관련, "주요 일본 부품·소재기업에 생산차질과 물류마비가 상당기간 지속되면 국내 생산과 수출차질에 대한 영향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이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 제출한 '일본 대지진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평가 및 대응방향' 자료를 통해 "우리나라와 피해를 본 일본 동북지역과의 교역규모가 크지않아 대일(對日)무역에 대한 영향이 미미할 전망"이라고 전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피해가 가장 큰 도호쿠(東北)지역은 2009년 기준으로 수입규모가 1조668억엔으로 일본 전체 수입의 2%에 불과하다. 또 대한(對韓) 수입은 261억엔으로 일본 전체 대한 수입의 1.3%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이 지역에서 철강재, 석유제품, 금속제품을 주로 수입하고 통신기기, 석유제품을 수출한다.

지경부는 우리나라 산업에 미칠 영향에 관한 전망에서 철강의 경우 핫코일 등 대일 수입 판재류 설비의 피해 정도에 따라 국내 철강제품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봤다.

또한 물류차질시 국내 수입의 42%를 차지하는 철스크랩(고철) 조달에 애로를 겪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석유화학은 일본에서 일부 중간재를 수입하지만 공급선 다변화 차원의 수입일뿐 아니라 국내 공급능력이 넉넉하기에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정리했다.

반도체는 시스템반도체 일부 공장의 가동중단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관련 제품의 일부 수입차질이 우려된다고 지경부는 밝혔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일본의 부품·소재 생산 차질이 지속될 경우 우리나라의 일부 수입 차질이 예상되지만 국내 업계의 재고물량이 충분하므로 단기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

휴대전화 역시 부품 재고가 충분하기 때문에 영향이 제한적이며, 기계 부문은 대일 의존도가 낮은데 다 일본업체의 피해도 적어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는 지난해 현대차가 226대 수출한 게 전부일 정도로 대일 수출 규모가 작기 때문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지경부는 내다봤다.

이와 함께 지경부는 현지 진출 한국기업 피해상황과 관련, 센다이 부근 롯데상사가 1억∼2억엔의 재고 손실을 입었지만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고, 진로재팬도 일부 손실됐으나 큰 피해는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

포스코는 요코하마 공장에서 일부 지반이 약간 내려앉았으나 큰 피해는 없었다고 지경부는 전했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포스코, 한샘, 자원메디칼 등 생산법인 3곳, 서비스법인 38곳, 영업사무소 231곳 등 모두 272개로서 생산시설이 별로 없기 때문에 피해도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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