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강진] 도쿄증시 5% 급락 1만선 붕괴...서킷브레이커 발동

입력 2011-03-14 09:28 수정 2011-03-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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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복구액 130조 전망...BOJ 7조엔 긴급공급

일본 증시가 14일 대지진의 여파로 급락 개장하며 닛케이평균주가 1만선이 무너졌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선물에 대한 서킷브레이커(거래일시 정지조치)를 발동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발동 시간은 오전 9시4분부터 9시19분까지다

이날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오전 9시10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531.78포인트(5.19%) 떨어진 9,722.65를 기록하고 있다. 닛케이평균주가가 10,000선을 내준 것은 작년 12월 2일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주가 폭락과 함께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액이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은 오전 금융시장에 7조엔의 긴급 자금공급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동북 지역의 대지진 참사로 각 금융기관이 자금운용을 꺼려 시장이 자금 부족에 빠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회 자금 공급 규모로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된다.

한편 일본 대지진 피해복구액은 10조엔(약 135조원) 이상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북동부를 강타한 대지진은 쓰나미 피해가 겹치면서 경제적 손실이 1995년 발생한 한신(阪神)대지진의 9조6000억엔을 능가하고 있다.

노무라증권 금융경제연구소의 기우치 다카히데(木內登英) 선임 이코노미스트에 의하면 지진 피해가 심각한 이와테(岩手), 미야기(宮城), 후쿠시마(福島) 3개 현의 국내총생산(GDP)은 일본 전체의 4%로 한신대지진의 피해지였던 효고(兵庫)현의 GDP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쓰나미가 피해를 키우면서 도로, 철도, 항만 등 기반시설이 궤멸적 타격을 입어 피해규모는 10조엔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여야당에서는 지진 피해에 대처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 규모가 10조엔은 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신대지진 당시엔 3차례에 걸쳐 지진 피해복구와 이재민 구호 등을 위해 모두 3조2000억엔의 추경을 편성한 바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추경규모를 한신대지진의 2배인 약 7조∼8조엔 정도 편성하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고, 연립여당인 국민신당은 10조엔 정도는 돼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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