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식품산업 통폐합 가속화한다

입력 2011-03-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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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 유제품 시장점유율 90% 차지...중소기업 난립으로 감독 어려움

중국이 식품산업 통폐합 작업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인 류페이즈는 “중국 식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면서 “식품안전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 중소기업이 난립한 식품산업 통폐합 작업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10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류페이즈는 국무원 식품안전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그는 “멜라민분유 파동으로 유제품 수입이 2008년의 12만t에서 다음해 60만t으로 급증했다”면서 “현재 분유시장에서 수입산이 9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지난해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계란을 대량 리콜했듯이 식품 안전은 모든 국가가 겪고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류페이즈 위원은 “선진국의 식품 안전 문제는 대부분 미생물이나 화학물질에 뜻하지 않게 노출되면서 발생한다”면서 “그러나 중국은 사람들이 불법행위를 일삼고 있는 것이 주원인”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류페이즈 위원은 중국 식품 안전을 현실적으로 감독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토로했다.

류 위원의 설명에 따르면 미국은 13개 대형 식품회사 산하 6200개 생산업자가 식품 대부분을 생산하나 중국은 45만개에 달하는 식품업체가 있고 그 중 80%는 종업원이 10명 미만인 작은 기업이다.

게다가 중국 당국은 210만개에 달하는 식당과 무수한 노점상들을도 감독해야 한다.

중국 정부는 땅에 떨어진 현지 유제품산업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은 지난해 11월 유제품 생산업자들에 면허를 갱신할 것을 요구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폐쇄하겠다고 경고했다.

중국 유제품협회는 이 규정으로 중국 유제품업체의 20%가 사라질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건강잡지 ‘사오캉’의 조사에 따르면 70%의 중국인은 식품 안전에 불신을 나타냈다.

한 중국 소비자는 “수입산 분유 가격은 국산보다 350위안(약 6만원)이나 비싸지만 항상 수입산을 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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