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의 구제역 발생이 진정됨에 따라 이달 20일께 가축 이동제한이 모두 해제될 전망이다.
6일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도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19개 시ㆍ군 가운데 지난달 14일 가평을 시작으로 지난 5일까지 시흥ㆍ광명ㆍ김포ㆍ남양주ㆍ의정부ㆍ동두천ㆍ고양ㆍ양평ㆍ양주 등 10개 시ㆍ군의 이동제한이 차례로 풀렸다.
구제역 발생농사 반경 10㎞ 내 농가에 적용되는 이동제한은 해당 지역에서 3주일 동안 구제역이 발병하지 않으면 해제돼 바로 재입식이 가능하고, 발생농가는 해제 후 30일이 지나야 재입식할 수 있다.
나머지 파주ㆍ포천ㆍ연천ㆍ여주ㆍ화성ㆍ이천ㆍ안성ㆍ용인ㆍ평택 등 9개 시ㆍ군은 7~20일 지역별로 이동제한이 풀릴 예정이다.
도는 재입식을 추진하기에 앞서 오는 16~25 열흘 동안 살처분 농가를 대상으로 남아 있는 건초ㆍ사료ㆍ톱밥의 매몰 및 소각, 축산분뇨의 소독 후 축분처리장 배출, 매몰지 매일 소독 등 ‘축산 클린 대청소’를 벌일 계획이다.
구제역으로 경기도 내에서만 소의 경우 1207농가 6만7000여마리, 돼지는 1058농가 166만3000여마리를 살처분했다. 이는 도내 전체 사육두수의 소 13.4%, 돼지는 71.0%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