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트너, 필요하다면 전략적 비축유 활용

입력 2011-03-0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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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외원조 중단하면 중국이 개발도상국 지배할 것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중동의 정세불안이 심화될 경우 전략적 비축유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이날 미 상원 외교관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상당한 여분의 석유 생산이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어 남아 도는 비축유가 상당하다"며 "필요할 경우 공급을 맞추기 위해 비축유를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정부가 중동의 상황 전개를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다며 석유와 식품가격 상승이 세계 각지에서 물가 상승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미국은 그 충격이 덜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정책은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일부 국가가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인위적인 저환율 정책을 쓰지 않도록 환율정책 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위안화는 여전히 상당히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정부 지출 감축의 일환으로 해외 원조 예산을 삭감하라는 공화당측의 요구에 대해 그는 "미국이 세계은행과 같은 기관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다면 중국이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 지역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신흥시장 및 개발도상국 지원은 안보 및 경제적 측면에서 미국의 국가적 이익이 걸린 문제"라며 "이집트,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등지에서 세계은행과 같은 기관에 투자하는 것은 가장 강력하고도 비용 효율이 높은 국가적 이익 증진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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