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삐라 살포로 한반도 긴장감 고조”

입력 2011-02-2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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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군 당국과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삐라)ㆍ물품 살포에 대해 북한이 강경 대응하겠다고 나서면서 한반도의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북한은 27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조선 역적 패당은 최근 삐라와 불순한 동영상 자료를 수록한 플래시 메모리와 DVD, 소책자, 1달러짜리 지폐 등을 대형 풍선에 매달아 우리 측으로 날려보내면서 극도의 대결광기를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통신은 “이를 계속할 경우 살포 거점을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28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합동군사훈련 기간에 공격을 받으면 ‘전면 전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은 중동에서 일고 있는 민주화 운동에 대해 자세하게 적어 “독재 정권은 붕괴할 운명에 있다”는 내용을 담은 삐라를 북한으로 날려보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현재 식량 부족과 경제 제재에 대응하는 한편 삼남 김정은에 대한 권력 승계 기반 확립에 노력하고 있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북한은 중동에서 일어난 사건에 본질적으로 지극히 민감해져 있다”며 한국의 심리전은 현재 북한에 매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통신은 삐라 살포를 계기로 한반도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지난해 11월 연평도 포격전과 같은 혼란 양상이 재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작년 11월 23일 북한이 한국 연평도를 향해 170여발을 포격하면서 남북간 전시를 방불케하는 교전이 벌어졌다.

이 사건으로 남측과 북측의 군인 7명,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남북간 교전 중 민간인이 사망한 것은 한국전쟁(1950~1953년) 이후 처음으로 국제 사회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이를 계기로 남북간 갈등은 한층 더 심화했다.

당시 한국의 5년만기 국채 보증 비용은 17%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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