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전기난로 사용 급증…‘사상 최대’요금 폭탄

입력 2011-02-28 08:12 수정 2011-02-2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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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진제’ 적용 …지난달 주택용 전기요금 7781억

최근 전기장판과 전기난로 등 가정용 전열기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기요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용 전기요금은 총 7781억원이 청구돼 지난해보다 8.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1월 주택용 전기요금은 2007년 5714억원에서 △2008년 6221억원 △2009년 6581억원 △2010년 7205억원 등으로 계속 불어나고 있다.

지난달 전기요금은 2007년 1월과 비교하면 36% 증가한 것이다. 전기요금이 증가한 것은 2008년 10월 요금이 2% 인상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가정에서 전기장판이나 온풍기, 전기히터 등 전기를 많이 사용한 탓이다.

1월 전기 사용량은 2007년 483만1290MWh에서 △2008년 513만8505MWh △2009년 535만90650MWh △2010년 568만4806MWh에 이어 올해에는 589만5592MWh를 기록했다.

한전 관계자는 “겨울철 난방용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요금이 갈수록 증가해 지난달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한전은 TV 광고 등에서 난방용품 판매자들은 제품을 아무리 사용해도 한달 전기요금이 1만원을 넘지 않는다고 광고하지만, 여기에는 큰 함정이 숨어있다고 설명했다.

특은 많이 쓰면 쓸수록 요금이 급증하는 ‘누진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일반 가정의 전기사용량은 평균 300kWh 정도로 요금 4만원 정도다.

그러나 전기 사용량이 두 배(600kWh)로 늘어나면 요금은 19만8000원으로5배 정도 늘어난다. 전기난로는 전등 200~300개를 한꺼번에 켜 놓은 것과 비슷해 전기요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전력 사용량이 100kWh를 넘기지 않는 1단계는 사용량 요금이 56.20원/kWh인데 사용량이 500kWh를 초과한 6단계는 요금이 656.20원/kWh로 1등급과 11.6배나 차이가 난다.

지난해 가구당 평균 전력 사용량은 242kWh이다. 평균치로 요금을 계산하면 2만9430원이 청구된다.

용량 3kW인 전열기를 4시간씩 30일 동안 쓰면 소비전력은 360kWh이며 요금은 60360원이다. 물론 다른 가전은 이용하지 않고 전열기만 써야 한다.

한전 관계자는 “전열기를 쓸 때에는 소비전력을 꼼꼼히 확인하고 평소 사용량을 감안해 한전 사이버지점에서 전기요금을 미리 계산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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