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고금리 고객 재유치 나서

입력 2011-02-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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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객 재유치를 위해 금리를 대폭 인상하고 자구 대책을 내놓는 한편 일선 창구에서 적극적으로 고객 설득에 나서고 있다.

22일 저축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전국 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4.81%를 기록했다.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 직전인 지난달 13일 4.33%에서 한 달여 만에 0.47%나 급등한 것이다.

솔로몬저축은행 5.0%, 제일저축은행 5.0%, 한국저축은행 5.1%를 비롯해 전국 98개 저축은행 가운데 45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5%선에 올라섰다.

특히 부산·부산2저축은행의 잇따른 영업정지로 뱅크런 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부산지역은 금리가 껑충 뛰었다.

부산지역 평균 금리는 5.03%로 전국 평균보다 0.22%포인트 더 높다. 지난 15일 4.81%에서 불과 일주일 만에 0.22%포인트 상승했다. 부산에 위치한 우리저축은행과 화승저축은행의 현재 금리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5.5% 수준이다.

저축은행 수신 금리는 지난해 하반기 저축은행들이 부실 PF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중은행과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연초에 몰리는 만기자금의 유출이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를 계기로 연초에 몰리는 만기자금들이 빠져나가면서 저축은행들이 금리를 인상해 시중은행과의 금리차가 다시 1% 수준으로 올라섰다.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자본확충 대책도 나오고 있다.

새누리저축은행은 대주주인 한화그룹이 전날 300억원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우리저축은행도 대주주인 우신종합건설이 최대 200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해저축은행도 다음달까지 740억원을 유상증자할 계획이다.

일선 창구에서는 인출 고객을 붙잡으려는 설득 작업이 한창이다.

창구에 최근 발표된 지난해 말 기준 재무현황 자료를 비치해두고 ‘추가적인 영업정지는 없을 것’이라는 당국의 입장을 고객에게 설명하고 있다.

저축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상황에서는 예금이 빠져나간다는 것 자체가 고객에게 불안감을 주기 때문에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수 있다”라며 “만기 예금 재유치율은 과거보다 확연히 떨어졌지만 중도 인출하려는 고객들 중 상당수는 창구에서 설명을 듣고 되돌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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