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망명설 솔솔

입력 2011-02-22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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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리비아 정부 일제 공식 부인

리바아의 민주화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최대 위기에 직면한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망명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관련국들은 카다피의 망명을 일제히 부인하고 있지만 시위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카다피의 소재에 대한 의문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교장관은 21일(현지시간) 리비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긴급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면서 "카다피가 베네수엘라에 있는지 불확실하지만 베네수엘라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정보를 확인했다"고 밝혀 카다피의 망명설에 힘을 실었다.

영국의 한 외교관은 "헤이그 장관의 언급은 언론 보도에 관해 것이 아니라 다른 경로를 통한 정보에 대해 언급한 것"이라면서 "이는 신뢰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치러진 국영 TV를 통한 긴급 연설은 카다피 대신 그의 아들 사이프 알-이슬람이 나서 카다피가 이미 리비아를 떠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키웠다.

아랍 위성TV 방송인 알-자지라는 카다피 국가원수가 베네수엘라로 출국했다고 보도했으나 이런 소문을 의식해 알-이슬람은 "아버지가 리비아에 있으며 군으로부터 변함없는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카다피는 시위가 발생한 이후 직접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베네수엘라 공보부는 이날 이메일을 통해 "카다피의 베네수엘라 출국 보도는 사실무근의 소문에 불과하다"며 망명설을 부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정부 소식통도 리비아에서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는 가운데 카다피나 그 정권과 어떤 접촉도 없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리비아 외교부 차관도 국영 TV를 통해 카다피의 베네수엘라 망명설을 공식 부인했다.

BBC는 이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직접 카다피와 전화 통화를 한 점에 주목하며 이날 오전까지는 카다피가 리비아를 떠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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