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투자, 들어갈까? 말까?

입력 2011-02-21 11:00 수정 2011-02-2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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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반등 가능성 '희박'…장기투자 노려야

금 가격이 최근 반등하면서 금 투자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처럼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금 관련 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하는 금 선물가격은 지난해 12월31일 온스 당 1420.70달러를 고점으로 하향세를 그렸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1318.40달러를 저점으로 반등했다. 지난 17일에는 1385.10달러로 마감해 20일 동안 4.8% 상승했다. 이 때문에 금 가격이 올해 계속 오를지, 단기간의 상승에 그칠지 투자자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금 가격이 지난해처럼 급등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 가격이 급등하려면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들이 금리를 올려 물가 상승을 적극 방어해야 한다. 금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자산 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대표적인 안전자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진국들은 금리 상승을 서두르지 않을 채비다. 경기 회복이 정상궤도에 올랐다고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변형수 KB국민은행 골드 트레이딩 팀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으면 올해 금 가격이 자체적으로 오를 요인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변 팀장은 “중동 지역에서 급변 상태가 생기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다시 오를 수도 있지만 상승세를 이어갈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망이 금 투자가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가치가 떨어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금은 디플레이션(통화량 수축으로 인한 자산가치 하락) 시기를 맞아 부동산 등의 가치가 급격히 하락할 때도 안전자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세계 경제의 체력이 약한 상태여서 조그만 이슈에도 흔들릴 수 있는 점도 금에 대한 매력을 높이고 있다.

이관석 신한은행 재테크 팀장은 “최근 금의 오름폭이 컸기 때문에 목돈을 투자하기 보다는 적립식 펀드에 장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자산의 10% 이내에서 적립식 투자를 하다가 급 가격이 상승해 목표 수익률에 달성하면 해지하는 방법으로 접근하면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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