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영화제, 금곰상 '나데르와 시민, 별거'

입력 2011-02-2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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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이란 영화 '나데르와 시민, 별거(Nader And Simin, A Separation)가 최우수작품상과 남녀 배우상을 휩쓸었다.

한국은 단편 경쟁부문에서 최우수작품상인 금곰상과 2등상인 은곰상을 모두 차지했지만, 본상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사벨라 로셀리니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장은 19일 복합 영화관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거행된 시상식에서 '나데르와 시민, 별거'가 금곰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 영화는 법원이 이혼을 불허하면서 통제를 벗어나기 시작한 부부의 삶에 관한 이야기이다

평범한 이란 사람들의 일상에 집중한 작품으로 범죄 스릴러의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부부인 나데르와 시민의 이혼 문제를 통해 이란 사회의 계층 갈등과 종교적 보수주의, 사법 체제 갈등, 종교문제 등을 심도있게 다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화제 측은 이례적으로 은곰상인 남녀 배우상을 이 영화의 남자배우 전체, 여자배우 전체에게 수여했다.

2003년 '사막의 춤'으로 장편 데뷔한 파라디 감독은 4번째 장편 '엘리에 대하여'로 제59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에는 금곰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수상 연설에서 "내가 자랐고, 역사를 배운 내 나라의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면서 특히 "위대하고, 인내심있고, 좋은 사람 자파르 파나히를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박찬욱, 박찬경 형제 감독이 연출한 '파란만장'은 단편 부문에서 금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파란만장'은 오광록, 이정현이 출연한 판타지 영화로 아이폰으로 전 장면을 촬영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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