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17일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 풀려난 금미305호 기관장 김용현(68)씨가 케냐 현지 호텔에서 떨어져 사망했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김씨는 현지시각으로 16일 오전 2시25분께 호텔에서 추락해 사망했으며 현재 케냐 현지 경찰이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사망 경위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 호텔 경비가 김씨가 숨진 것을 처음 발견했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시신은 현재 판디아 병원에 안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전날 금미305호 선장 김대근(55)씨와 저녁식사를 같이했고, 호텔방은 따로 써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 케냐 대사관 측은 김씨의 가족들에게 사망사실을 통보하는 한편 현지 경찰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다.
김씨는 지난 15일 금미305호가 케냐 몸바사항에 입항한 뒤 이 호텔에 투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