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자동차 경량화 소재 생산을 늘린다.
랑세스는 17일 플라스틱의 주요 원료인 카프로락탐 (caprolactam) 생산에 3500만 유로(약 500억원 규모)를 투자해 벨기에 앤트워프(Antwerp) 공장의 연간 생산량을 현재 20만톤에서 10% 확대한다고 밝혔다.
카프로락탐은 두레탄(Durethan®)을 비롯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에 필요한 주원료이다. 두레탄은 자동차 산업에 주로 사용되며, 금속 대신 자동차 부품에 적용하면 더욱 가볍고 안전한 자동차를 생산 가능하다. 연비도 절감할 수 있다.
미국,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차 한대당 플라스틱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까지 연간 7퍼센트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