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얼음판 증시 어디에 투자할까

입력 2011-02-16 11:12 수정 2011-02-1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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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株 위주 저가매수 노려야”

“외국인 ‘팔자’ 이어질 듯···연기금·개인·투신자금 유입 긍정적”

국내증시가 조정 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현시점에서 어떤 투자전략을 취해야 할지 투자자들이 혼란에 빠졌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 상승추세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주도주 위주로 저가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국내 증시는 수급이 꼬이면서 조정 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국내증시를 이끌었던 외국인이 매도로 나서고 있는데다 물가상승 압력이 단기 급등하던 증시의 발목을 잡혔다. 갑작스런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전문가들도 외국인 투자향방에 대해 쉽게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외국인이 대형주 위주로 공매도가 크게 늘면서 시장에서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증시가 본격적인 하락세로 전환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염려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수급 공백을 연기금과 개인들이 채워주고 있는데다 최근 투신(주식형 펀드) 자금이 유입될 기미가 보이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16일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시장에서 외국인은 차익실현의 욕구가 클 것으로 보여, 당분간 외국인 매도 역시 이어질 것”이라며 “외국인이 일시적으로 대량의 물량을 쏟아내지 않는다면 개인, 연기금, 투신(주식형 펀드) 자금으로 충분히 그 충격을 감당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 시점에서 어떤 투자전략을 취해야 좋을까.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도 공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도주 위주의 저가매수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외국인 매도물량을 현재 개인과 연기금, 투신권이 받고 있어 국내증시는 2000선 초반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코스피 2040선을 상단으로 제한된 등락이 거듭할 수 있다”며 “현 시점에서 장기투자자의 관점에서는 주도주 중심의 보유 전략이, 단기투자자의 경우에는 현금 확보 후 주도주의 저가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기간조정 동안의 투자전략은 단기적으로는 낙폭 과대 대형주에 대한 순환매 차원의 대응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는 선진국의 경제회복 수혜주와 금리상승 수혜주, 원화강세 수혜주에 대한 비중확대를 제안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선진국 경제 회복 수혜주로 반도체 중심의 IT, 자동차, 철강을 꼽았으며 금리상승 수혜주로는 은행, 보험주를, 원화강세 수혜주로는 항공주를 추천했다.

박승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은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났고 한국 시장은 단기간 급락으로 저가메리트가 생겼다”며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 강도 역시 약해질 것이라고 생각돼 현 시점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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