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탤런트 이승기(24)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하차설과 관련, 15일 “군입대로 활동을 못하는 시기가 올 때까지 ‘1박2일’ 출연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군입대로 인해 방송을 못 하는 시기가 올 때까지 ‘1박2일’ 형들과 고생하는 제작진,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들께 좋은 여행지를 소개해 드리고 즐거운 방송을 하고 싶다”며 최근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자신의 ‘1박2일’ 하차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의 입대 시기에 대해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는 “내년쯤”이라고 전했다.
이승기는 “‘1박2일’이란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결정하고 첫 촬영 전날 연예인이 되고 한 번도 해보지 못한 1박 2일의 여행이 너무나도 기쁘고 설레어 잠을 설치고 촬영을 나갔었다”며 “그런데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신기하게도 전 지금도 ‘1박2일’ 촬영날이 되면 여전히 그런 마음이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저한테 ‘1박2일’은 단순히 시청률이 높은 인기 프로그램이거나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방송에만 머물지 않는다”며 “6명의 소중한 형들을 만날 수 있었고, 여행을 다니며 만났던 많은 분이 저에게 보내주신 따뜻한 말씀과 사랑이 지금까지 연예인 이승기로서 버틸 수 있었던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07년 11월부터 ‘1박2일’에 출연한 이승기는 드라마 ‘찬란한 유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촬영하는 기간에도 ‘1박2일’ 녹화에 참여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그러나 그가 올해 일본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면서 스케줄상의 문제로 ‘1박2일’과 SBS TV ‘강심장’에서 하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이승기가 드라마, 예능, 가수 세 분야를 모두 병행하려다 보니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고 그래서 그간 소속사 차원에서 ‘1박2일’ 제작진과 이승기의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온 것이 사실이다”며 “그러나 이승기 본인이 ‘1박2일’ 출연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밝혀 더이상 논란은 불필요하게됐다”고 밝혔다.
다만 ‘강심장’ 출연에 대해서는 “아직 더 논의해봐야한다”고 소속사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