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구리광산 개발사업 가속도

입력 2011-02-15 17:23 수정 2011-02-16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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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公·LS니꼬동, 꼬브레 광산개발 지분 10% 투자

파나마 정부가 외국 정부기관의 투자규제를 완화하면서 광물자원공사와 LS니꼬동제련 등 국내 기업이 참여한 파나마 구리광산개발 사업이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15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파나마 의회의 2월 광업법 개정으로 세계 15위 규모의 꼬브레 광산에 간접투자해 온 광물자원공사 등 한국기업의 직접 지분 취득이 가능해 졌다.

총 21억4000만톤의 광물매장량을 자랑하는 꼬브레 파나마 구리광산개발사업은 이번 광업법 개정으로 투자자금 조달길이 열려 향후 30년간 매년 동 25만5000톤, 구리 5만톤, 몰리브덴 3200톤씩의 금속광물을 생산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는 대주주인 캐나다 심테라(Symterra Corporation)가 80%, 한국기업인 광물공사와 LS니꼬동이 각각 10%씩의 지분투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투자비만도 50억달러에 달한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이번 사업으로 파나마에 지불해야 하는 로열티는 5%로, 광종별로 4~8%로 인상개정된 광업법 로열티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본격화를 통해 국내 구리 자주개발률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며 “사업성공시 향후 유사규모인 쎄로콜로라도 프로젝트에 대한 국제입찰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리까르도 알베르또 마르티넬리 파나마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 기업이 파나마의 자원·인프라 개발에 진출하길 기대한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마르티넬리 대통령은 “최근 파나마 의회에서 광업법 개정안이 통과됐다”며 “이에 따라 광물공사를 비롯한 외국기업들이 광산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파나마를 방문해 광업법 개정 문제를 논의했고, 10월 마르티넬리 파나마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에도 광업법 개정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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