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친서민 중도실용' 챙기는 계기"

입력 2011-02-1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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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역사가 나중에 현 정부의 성과를 평가해주는 것이지 우리가 일을 잘했다고 떠든다고 해서 평가해 주는 게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최근 취임 3주년(2월25일)을 앞두고 참모들과 만난 자리에서 '친서민 중도실용'의 국정철학을 되새겨 더욱 가다듬는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를 재차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핵심 참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 정부가 계속해서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을 내세워 추진해왔는데 그런 측면에서 자칫 성과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게 오히려 국민에게 거리감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취임) 3주년을 지나면서 정부가 뭘 많이 했다는 등의 성과를 홍보하기보다 지금까지 했던 일 중에 미진한 것들을 점검하고 마무리짓겠다는 방향으로 맞이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특히 "3주년이 되면 (외부에서) 이것 저것 평가도 할 텐데, 부족한 점을 주로 점검하고 보완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남은 2년간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친서민 중도실용'의 기치에 맞는 현안이나 정책을 꼼꼼히 챙겨나가는 계기로 삼겠다는 부분을 강조하고 가는 전환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언급은 취임 4년차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친서민 중도실용의 국정철학을 더욱 충실히 반영하는 동시에 흔들림없이 `일하는 정부'의 모습을 담담히 유지하자는 당부로 보면 된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은 늘 `묵묵하게 일하는 정부'라는 점을 강조한다"면서 "3주년이 와도 우리가 해온 일은 계속 현재진행형인 만큼 무슨 업적이나 공적이 있었다고 내세우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일을 해 나가겠다는 게 대통령의 뜻"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 같은 이 대통령의 뜻에 따라 취임 3주년 기념일을 전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기보다는 국민과 진솔하게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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