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을 찾아서]삼영이엔씨, 올 순이익 100억대 진입 낙관

입력 2011-02-10 11:10 수정 2011-02-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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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용 전자·통신장비 국내시장 70% 낙관적

국내 해상용 전자·통신 장비시장 점유율 70%를 자랑하는 삼영이엔씨는 34년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까지 영업망을 넓혀 나가고 있다. 전국 180여개 대리점을 통해 독보적인 국내 1위 점유율을 지키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유럽, 호주를 비롯한 해외 48개국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고 올해는 일본, 중남미, 미주시장으로의 해외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영이엔씨가 생산하는 해상전자통신장비들은 주로 어선, 중소형 상선, 레저보트에 장착해 통신과 항해의 핵심 장비로 활용된다. 물체정보를 파악하는 레이다, 어선에 필요한 어망감시기와 바닷속 물고기 떼를 찾아주는 어군탐지기는 국내에는 경쟁업체가 없을 정도로 독점적이다. 선박 항해시 필요한 위치, 기상, 수심 등을 제공하는 GPS플로터, 기상팩스, 측심기 등 항해장비를 포함해 총 30여기종의 제품이 국내외에서 판매중이다.

▲지난해 6월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제3회경기국제보트쇼'에 참가한 삼영이엔씨
삼영이엔씨는 회사 자체적으로 항해장비기술, 전자해도기술, 해양통신기술, 선교통합기술 등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 제품군은 해외시장에서 20~30%의 가격경쟁력도 갖췄다. 상대적으로 약한 해외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해외업체와의 전략적 판매제휴 방식 등을 통해 해외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다.

선박의 안전과 직결되는 장비 특성상 소비자들은 장비의 높은 신뢰성과 안전성을 요구하고 있으며, 최근 해상전자통신장비의 기술우위에 있는 일본, 유럽 등의 해외 바이어로부터의 판매제휴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해외 주요 브랜드업체와 비교시 해외시장 점유율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유통망을 다수 확보하고 품질로 인정받을 기회를 확보했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황원 삼영이엔씨 대표이사는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해 자사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함께 해외 주요 메이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최근 3년간 주력하고 있는 레저보트 시장의 활성화에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평균 두 자리 수의 매출 성장률과 3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삼영이엔씨는 2010년 매출액이 412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90억원, 79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선박시장이 침체를 못 벗어나고 있는 것에 비하면 견고한 영업실적은 주목할 만 하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수출이익률을 소폭 떨어졌지만 부채비율을 20%대까지 줄이는 등의 노력으로 순이익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7월부터 150톤 이상급 선박에 의무적으로 시행되는 선교항해당직경보시스템(BNWAS)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전자해도정보표시시스템(ECDIS)은 삼영이엔씨의 해상장비 신규 수요를 발생시켜 매출 증대로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신규 수요는 물론 평균 3~5년인 노후장비 교체수요도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해군에 납품하는 방산장비(단파통신체계) 매출은 지난해 38억원 수준에 머물렀으나, 올해에는 신조함선 및 노후교체용 수요증가로 58억원, 내년에는 8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매출 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일본 유명 장비업체인 후소(FUSO)사로의 RADAR, 어군탐지기 등 공급 제품 확대가 예정되어 있는 상황인 한편, 올 하반기에는 레저보트 전자장비 주요시장인 미주시장으로 진입을 통해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국내 레저보트시장도 9월 완공될 예정인 인천-서울간 아라뱃길을 필두로 내년부터는 레저용보트를 위한 마리나 건축이 붐을 이룰 전망인 만큼 레저보트용 장비시장에 선점효과도 전망된다. 특히 레저보트의 전 세계시장규모는 400억 달러로 2300만대의 레저보트가 있지만 우리나라는 1만척이 채 안되는 형편이다.

황 사장은 “국내 레저보트시장에 대한 수요가 많고 마리나 등 인프라가 구축되기 시작하면 시장확대로 이어져 회사 매출이 크게 늘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이 바라보는 올해 예상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500억원과 100억원이며 황 사장은 오는 2014년까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원 삼영이엔씨 대표이사

2008년 이후 수익증가와 현금흐름 개선으로 인해 차입금 수준이 대폭 낮춰졌으며, 지난해말 총차입금은 50억원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순차입금(현금성자산- 차입금)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 여력이 확충될 전망이다. 회사측은 “생산시설 여력이 다소 부족한 만큼 향후 공급물량 증가을 감안하여 공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생산시설 증설계획을 구체화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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