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 총알, 오만 의료진이 제거했다”

입력 2011-02-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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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몸에서 제거한 탄환 4발 중 1발이 우리 해군의 유탄으로 추정된다는 수사 결과가 나오면서 석 선장에게 치명상을 입힌 탄환이 누구의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석 선장의 몸에서 제거한 탄환은 모두 4발로, 이 중 1발은 오만 의료진이, 나머지 3발은 아주대병원 의료진이 제거했다.

오만 의료진이 제거한 탄환 1발은 왼쪽 팔목 또는 복부에서 빼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주대병원 의료진은 현지에서 복부에 박힌 총알 1발, 국내에서 양쪽 허벅지 부위에 있는 총알 각 1발을 제거했다.

이중 이국종 교수를 비롯한 아주대병원 의료진이 석 선장을 국내로 이송하다가 수하물과 함께 잃어버린 것으로 알려진 탄환 1발은 오만 의료진이 제거해 넘긴 것이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이 교수 등이 현지 의료진으로부터 탄환 1발을 받았으나 석 선장 치료와 이송으로 경황없는 와중에 분실했다”며 “나머지 탄환은 모두 해경에 제출했고, X-레이 상으로 볼 때 석 선장 몸에 남은 탄환은 더이상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아주대병원 측은 어느 탄환이 우리 군이 쏜 것인지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치료가 급선무이기 때문에 탄환을 상세히 살필 시간이 없었고, 봤다 하더라도 (총기) 비전문가인 의료진으로서는 어느 총알이 권총에서 나온 것이고 소총에서 나온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수술에서 제거한 탄환은 정부에서 바로 수거해 갔고, 탄환의 출처를 밝히는 것은 의료진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해경 발표에 대해 석 선장 부인인 최진희씨는 “잘 모르겠다. 남편이 빨리 낫길 바랄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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