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병원, 파킨슨병 진단 의약품 제조 기술 美 특허

입력 2011-02-0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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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오승준 교수팀과 퓨쳐켐 지대윤 박사팀이 개발한 파킨슨병 조기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제조 기술이 최근 미국특허를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파킨슨병은 뇌의 흑질에 분포하는 도파민의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돼 발생하며 안정떨림, 경직, 운동느림 및 자세 불안정성 등이 나타나는 신경계의 만성 진행성 퇴행성 질환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용 방사성의약품 제조 수율(收率)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원천기술이다. 제조 수율이란 원료 100을 넣었을 때 얻을 수 있는 방사성의약품의 생산량으로 기존 기술로는 1%정도 생산 비율이었던 반면 오승준 교수팀이 개발한 제조수율은 40%로 산업적 측면에서 보면 방사성의약품의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실제 임상진단 현장에서 사용 가능하게 하는 특허 기술이다.

공동 연구팀은 2005년 처음 이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어 연구진이 속한 아산사회복지재단과 퓨쳐켐은 곧바로 공동으로 국내 특허에 이어 국제 특허 출원을 통한 전 세계 30여 개국에 특허를 신청해 최근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핵심 기술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용 방사성의약품의 제조 기술로서 기존에는 생산이 불가능하거나 소량 생산만 가능해 산업적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던 방사성의약품들을 환자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대량 생산이 가능하게 한 것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암 진단에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첨단 의료 영상인 PET 검사는 다양한 방사성의약품을 이용하면 암 진단 이외에도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뇌신경 질환 등 각종 질병의 조기 진단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어 다국적 제약사들을 비롯한 여러 연구소에서 방사성의약품의 신약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한 서울의 주요 병원 및 수도권 일원의 의료기관에서 파킨슨병 조기진단을 위한 PET 검사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전국으로 생산 공급을 확대 추진 중에 있다.

퓨쳐켐 소속이자 서강대학교 첨단의료기기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지대윤 박사는 “미국 특허 획득은 한국의 고유한 기술력이 전 세계 방사성의약품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사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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