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 설 물량 급증 ‘구제역’ 한 몫

입력 2011-02-07 13: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설 명절 택배 물량이 전년 대비 2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택배업계에 따르면 올해 택배 물량의 급증은 전국적인 구제역 확산이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설 물량이 쏟아진 올해 1월17일부터 2월1일까지 택배물량이 전년 대비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50%까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각 택배업체들은 현재 설 물량 배송 현황을 집계 중에 있으며 예상 물량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업체마다 다르지만 적게는 전년 대비 20%, 크게 증가한 업체는 50% 까지도 설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 설 물량은 구제역 여파 등으로 인해 종류도 변화했다. 기존 선물세트가 한우 선물세트, 과일 선물세트 등 생물로 된 선물세트가 인기있었던 반면 올해는 공산품, 가공식품 등으로 이뤄진 중저가형 선물세트의 물량이 급증했다.

이로 인해 각 택배업체는 급증한 설 물량으로 바쁜 시기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론 생물로 된 선물세트가 전년 대비 20%가량 감소하면서 배송에 한결 마음을 놓았다. 생물은 당일 배송을 원칙으로 빠른 배송이 필요하지만 가공식품 및 공산품 등은 유통기한이 길어 물량이 급증하는 이 시기 하루 이틀 정도 여유를 두고 배송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택배업체 관계자는 “올해는 전국적인 구제역 확산으로 인해 이 지역 이동 인구가 감소하면서 설 선물세트를 통해 마음만을 전달하는 가정이 증가했다”며 “특히 구제역 여파와 과일 작황 부진으로 인해 한우 선물세트와 과일 선물세트는 물량이 감소한 반면 참치, 참기름, 생활용품 등 공산품으로 이뤄진 중저가형 선물세트의 급증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한편 택배업체들은 설 명절 이후 물량 추이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다만 구제역 여파는 앞으로의 물량 증감 추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수확기도 아니고 설 선물이 오가던 특수기도 끝나 현재로서는 구제역 여파가 향후 택배 물량 증감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매년 이맘때는 추석때까지 물량이 서서히 증가하던 때인 만큼 택배물량 추이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고프코어? 러닝코어!…Z세대가 선택한 '못생긴 러닝화'의 정체 [솔드아웃]
  • 추석 연휴 첫날 귀성길 정체…서울→부산 7시간 10분
  • 아이폰 16 사전 예약 돌입…혜택 큰 판매처는 어디?
  • 추석 연휴 TV 특선영화 총정리…'서울의 봄'·'범죄도시3'·'시민덕희' 등
  • 의대 수시모집에 7만2000명 몰려…'의대 투자'는 기대ㆍ우려 맞서
  • '베테랑 2' 개봉일 50만 명 동원…추석 극장가 '독주' 시동
  • "물가 무서워요" 추석 연휴 장바구니 부담 낮춰 주는 카드는?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425,000
    • +2.58%
    • 이더리움
    • 3,243,000
    • +1.92%
    • 비트코인 캐시
    • 443,100
    • -0.47%
    • 리플
    • 781
    • +2.63%
    • 솔라나
    • 184,200
    • +2.22%
    • 에이다
    • 478
    • -0.21%
    • 이오스
    • 669
    • -0.3%
    • 트론
    • 200
    • -1.96%
    • 스텔라루멘
    • 130
    • +1.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550
    • +0.47%
    • 체인링크
    • 15,160
    • +2.92%
    • 샌드박스
    • 342
    • -2.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