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슈퍼볼 우승 도전, 하인스 워드 “은퇴 없다”

입력 2011-02-0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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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미국프로풋볼(NFL)에서 뛰는 한국계 하인스 워드(피츠버그 스틸러스·35)가 생애 세 번째 슈퍼볼 우승에 도전한다.

워드의 소속팀 피츠버그는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카우보이스 스타디움에서 NFL 슈퍼볼 우승컵을 놓고 그린베이 패커스와 단판 격돌한다.

워드는 1998년 데뷔, 피츠버그 유니폼만 입고 14년째 뛰며 이미 두 번의 슈퍼볼 우승 맛을 봤다.

지난 2006년 승부에 쐐기를 박는 결승 터치다운으로 슈퍼볼 MVP에 오른 워드는 2009년에는 오른쪽 무릎을 다치고도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팀에 6번째 우승컵을 안겼다.

와이드 리시버인 워드는 지난 시즌까지 2년 연속 1천 야드 돌파하며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이번 시즌엔 755야드 전진에 패스 리시빙 횟수도 59회에 그치는 등 활약상은 미미했지만, 시즌 도중 뇌진탕 부상을 입고도 정규리그 16경기에 모두 출전해 끝내 팀을 슈퍼볼 무대로 이끌었다. 때론 큰 소리로 어린 후배들을 다그치는 무서운 멘토 역할도 서슴지 않았다.

워드는 기량이 급격히 떨어져 은퇴를 고려하지 않느냐는 일각의 우려를 단칼로 자르며 최근 불거진 은퇴 소문에 맞섰다.

워드는 슈퍼볼을 앞두고 최근 피츠버그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은퇴란 없다. 슈퍼볼에서 이기든 지든 다음 시즌에도 뛸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날 얕잡아 봤다간 큰코다칠 것”이라며 맞상대 그린베이 선수들에게 경고탄을 날렸다.

피츠버그 구단 사상 가장 많은 터치다운(83개)과 패스 리시빙(954개)을 기록한 워드가 이번 슈퍼볼에서 생애 세 번째 우승반지를 손에 넣는다면 명예의 전당 입성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와이드 리시버로 세 번 이상 우승을 거둔 이들은 모두 명예의 전당에 직행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슈퍼볼 맞대결은 NFL 프랜차이즈 구단 간의 격돌로 치러지는 만큼 입장권이 사상 최고액을 넘어서는 등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겁다.

피츠버그는 지금껏 6번이나 슈퍼볼 정상에 오른 NFL 역대 최다 우승팀으로 2000년대 최고 명문 구단으로 거듭났다.

반면 그린베이는 1960년대 NFL을 주름잡던 팀으로 지금껏 콘퍼런스 우승만 12번 차지했다. 최근 슈퍼볼 우승은 1995-1996시즌이 마지막이었다.

올 시즌 내셔널콘퍼런스(NFC) 최하위인 6번 시드를 받은 그린베이는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당당히 결승 무대에 섰다.

피츠버그가 명실상부한 2000년대 최고의 팀으로 우뚝 설지, 그린베이가 5년 만의 우승과 함께 과거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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