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현지시각) 시작된 이집트 소요 사태로 현재 11명이 사망하고 최소 500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외신에 따르면 아흐메드 사미 파리드 이집트 보건장관은 지난 4일 "이번 사태로 인해 사망자가 11명, 부상자는 최소 5000명으로 집계됐다"며 "부상자 중 85명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또 4일 전 타흐리르 광장에서 멀지 않은 자신의 집 난간에서 시위를 사진 취재하던 중 저격수로부터 총격을 당했던 이집트의 아흐메드 모하메드 마흐모우드(36) 기자가 사망했다고 관영신문 알-아흐람이 전했다.
이집트 정부는 이와 함께 이번 시위로 발생한 재산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50억 이집트 파운드(미화 8억5400만달러ㆍ한화 9539억원) 의 기금을 마련했다.
라드완 장관은 "이 정도의 피해 배상 규모는 재정에 문제를 유발하지 않는다"며 "조만간 피해 보상 기금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대규모 시위가 발생한 이후 이집트를 떠난 외국인도 16만 명 이상에 달했으며, 외국 정부들은 이집트에 있는 자국민들의 탈출을 도우려고 십여대의 전세기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