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한때 절정에 달했던 전국 주요 고속도로의 귀경길 정체가 점차 해소되고 있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0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으로는 청원휴게소~목천나들목, 천안나들목~안성휴게소 등 총 51.4㎞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10~20㎞로 서행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해미나들목~서산휴게소, 화성휴게소~비봉나들목 등 총 12.6㎞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양평 방향 감곡나들목~여주분기점 13.2㎞ 구간에서, 영동고속도로는 인천 방향 이천나들목~덕평나들목 13.8㎞ 구간에서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오후 10시 출발 기준으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5시간20분이 걸리고, 대전→서울 3시간30분, 강릉→서울 3시간10분, 광주→서울 6시간10분, 목포→서울 6시간30분 등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약 38만대의 차량이 귀경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오후 10시까지 34만대 정도가 서울로 들어왔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귀경길 정체는 다음 날 새벽 2시가 지나서야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서해안 고속도로의 목포~당진 구간에 안개가 끼어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데 운전자들은 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