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중동 정세 불안…시장은 조정 무드

입력 2011-01-30 16:25 수정 2011-01-3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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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춘절ㆍ 美 1월 고용통계에 주목

이번 주 뉴욕증시는 불안정한 중동 정세에 향배가 좌우될 전망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이집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중동 인근 국가로 확산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급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66.13센트(1.38%)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68.39포인트(2.48%) 급락하는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 이른바 공포지수는 24% 상승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반영했다.

▲주간 다우지수 추이. 야후 파이낸스

여기다 오는 2월 2일부터 중국 상하이증시가 연중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아 8일까지 휴장에 들어가고, 4일에는 중요 경제지표인 미국의 1월 고용통계가 기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주초 약세로 시작해 주 중반부터 관망세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주요 기업의 작년 10~12월 실적 발표가 정점에 접어들면서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도 주목된다.

지난 28일 뉴욕증시에서는 포드와 아마존닷컴의 실적 부진 소식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전반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호실적이 예상되지만 시장의 기대가 지나치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이미 호결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만큼 2010년도 전체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지 않으면 매각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번주에는 엑손모빌과 브로드컴 타임워너 뉴스코프 비자 블랙스톤 비아콤 머크 다우케미컬 타이슨푸즈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주요 경제지표로는, 31일에는 작년 12월 개인소득과 소비지출, 올해 1월 미 시카고구매관리자지수가 발표되며, 2월 1일에는 1월 미 ISM 제조업지수와 2일 1월 미 ADP 고용보고서, 3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건수와 1월 미 ISM 비제조업 지수,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4일에는 1월 미 고용통계가 발표된다.

춘절을 맞아 중국 상하이증시는 2월 2일~8일까지, 홍콩증시는 2월 2일~4일까지 휴장이다.

중국 증시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방향성이 확인되고 있지만 이르면 2월 2일부터 시작되는 춘절 전후에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 경계심을 늦출 수 없다.

그러나 중국, 인도, 브라질 등의 신흥국에서는, 인플레 압력으로 금리인상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에 신흥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이것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또 세계적인 과잉 유동성의 후퇴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또 정권이 붕괴한 튀니지에 이어 이집트 예멘 등지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거세지고 있다. 이 때문에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지역 전체의 정국 불안에 대한 경계심이 강해지고 있다.

증시 급락, 외환 시장 혼란, 유가 급등 등 시장에도 영향이 나오고 있어 당분간 혼란의 요인으로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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