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올해 1분기 대내외적 물가압력 고비"

입력 2011-01-2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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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올해 1분기에 대내외적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중요한 고비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시내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파이낸셜포럼 초청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물가안정은 금년도 거시정책의 핵심으로 풍부한 유동성이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금융·외환시장 안정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장·단기 미시대책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농산물 수급안정, 유통구조 개선, 정보공개 및 경쟁촉진 등 구조적인 물가안정 노력과 함께 대학등록금·외식비 등 서비스요금과 공공요금 등 물가 불안요인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물가상승압력 외에도 윤 장관은 체감경기 회복 지연과 성장동력 약화 등을 우리 경제가 당면한 도전으로 꼽았다.

그는 "일자리수도 아직까지는 위기·이전의 추세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중소기업·자영업자 등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체감경기가 충분히 회복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성장동력 약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구조개혁과 생산성 증가가 가시화하지 않고 있으며 대·중소기업, 정·비정규직간 격차도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럽 재정불안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재발하고 이로 인해 선진국의 경기회복세가 지연될 소지가 있다"며 "국제원자재와 농산물 등 상품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등 올해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부문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가계부채, 한계기업 및 저축은행 구조조정 강화 등 잠재적 불안요인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며 "외환부문은 주요국의 양적완화 등에 따른 급격한 자본이동가능성에 대비해 선물환포지션 제도,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환원 조치, 거시안정부담금 등 3중 안정장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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