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여풍당당]한진그룹 조현아 전무·조현민 상무보

입력 2011-01-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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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네트워크ㆍ광고 마케팅 각각 전담

삼성그룹의 이부진·이서현 자매처럼 한진그룹의 조현아·조현민 자매도 3세 여성 경영인으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대한항공 전무는 아버지인 조양호 회장을 닮아 여성으로서는 키가 큰 편이다.

조 전무는 그의 키높이 만큼이나 경영활동에 있어 시원시원한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99년 7월 대한항공 호텔면세사업본부에 입사한 이후 호텔기판사업본부 기내판매팀장과 기내식사업본부 부본부장을 거쳐 현재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또한 호텔 및 여행 관련 계열사의 경영에도 적극 참여하면서 경영보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전공을 살려(코넬대 호텔경영학과 졸업) 한진그룹 내의 ‘칼 호텔네트워크’를 이끌며, 호텔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조 전무가 호텔사업을 강화할 경우 이부진 사장(호텔신라)과 정유경 부사장(조선호텔) 등 ‘삼성가’3세와의 경쟁도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LG애드에서 광고실무를 경험한 동생인 조현민 상무보(사진)는 지난 2007년 대한항공 광고선전부로 입사해 올해 상무보로 승진했다.

미국 남가주대학(USC)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한 조 상무보는 광고기획과 마케팅 분야에 풍부한 경험 및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 ‘중국, 중원에서 답을 얻다’ 등 스토리 텔링식의 독특한 대한항공 광고가 조 상무보의 마케팅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단적인 예로 꼽힌다.

평소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기획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제감각과 실무능력도 아버지인 조양호 회장을 흡족하게 할 정도라고 전해졌다.

조 상무보는 같은 부서 직원의 결혼식에도 직접 참석해 끝까지 자리를 지킬 정도로 오너 2세답지 않게 직원들과의 대인관계도 원만하다.

재계와 한진그룹 내부에서는 한진그룹의 후계구도와는 별개로 조 상무보의 역할 확대가 대한항공을 중심으로 한 그룹 전체의 마케팅 방법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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