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 세계스프린트 4번째 우승...역시 ‘맏형’

입력 2011-01-24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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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한국 빙상의 맏형 이규혁(서울시청·33)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4번째 종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규혁은 2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500m 2차 시기에서 34초77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뒤 1000m 2차 시기에서 1분9초48만에 들어와 6위에 랭크됐다.

이로써 전날 500m 1차 시기와 1000m에서 각각 34초92와 1분9초65로 각각 1위와 4위를 차지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스프린트선수권대회는 이틀 동안 500m와 1000m 두 종목을 각각 두 번씩 뛴 뒤 기록을 점수로 환산해서 종합 1위를 뽑는 대회다.

이규혁은 2007년과 2008년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해에도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규혁은 빠른 출발 능력과 폭발적인 스피드가 필요한 500m와 지구력까지 겸비해야 하는 1000m를 동시에 뛰는 이 대회에서 4번째로 우승을 거두게 되면서 스피드 스케이팅 단거리 부문에서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역대 대회에서는 이고르 젤레조프스키(벨라루스)가 1991~1993년 3연패 등 최다인 6차례 우승했다. 한국은 배기태가 1990년 처음으로 우승했다.

또 미국의 전설적인 스프린터 에릭 헤이든은 1977~1980년까지 역대 최다인 4연패를 차지한 바 있다. ‘빙속 황제’ 제레미 워더스푼도 1999년-2000년과 2002년-2003년 등 두 차례 2연패를 하면서 4번 우승했다.

또 500m에서 후배 모태범을 두 차례 연속으로 누르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면서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예고했다.

이규혁은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1500m에 출전한다. 500m에는 선발되지 않았으며 주종목인 1000m는 열리지 않는다.

지난해 11월 오른쪽 아킬레스건을 다친 모태범도 이날 이번 시즌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해 컨디션 회복을 알렸다.

모태범은 500m 2차 시기에서 35초01로 3위를 차지했고 1000m 2차 시기에서도 1분8초95를 작성해 2위에 그쳤지만 몸상태는 거의 정상으로 회복한 모습이었다. 종합 순위에서도 이규혁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한 이상화(한국체대·22)가 발목 부상으로 빠지면서 입상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첫날 500m 1차 시기와 1000m 1차 시기에서 각각 15위(39초14)와 23위(1분19초59)에 머무른 이보라(동두천시청·25)는 이날 두 종목의 2차 시기에서도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500m 2차 시기에서는 38초94로 11위에 랭크됐고 1000m 2차 시기에서는 1분18초75의 기록으로 16위에 머물렀고 종합 순위도 15위에 그쳤다.

여자부 종합 1위의 영예는 캐나다의 크리스틴 네스비트에게 돌아갔다. 네스비트는 이날 500m 2차 시기에서 38초45(3위)에 이어 1000m에서 1분15초39의 기록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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