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설연휴, 귀성 2일 오전, 귀경 3일 오후 가장 '혼잡'"

귀성.귀경 3.2% 증가...도로·철도·공항·항만 등 비상체계 구축

내달 설연휴 기간동안 귀성은 2일 오전, 귀경은 3일 오후 가장 혼잡한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귀경.귀경 통행량은 지난해 설연휴 대비 3.2%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 예상이동인원은 총 3173만명(6726만 통행), 1일평균 529만명(1121만 통행)으로 최대 이동인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실시한 설문조사(8000가구)에서 밝혀졌다.

귀성길은 2일 오전이, 귀경길은 3일(설날) 오후와 다음 날 오후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번 설 연휴는 주말이 이어져 6일까지 5일간의 연휴로 인해 귀경 교통량이 다소 분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주요 도시간 최대소요시간은 귀성시 서울~대전 5시간 10분, 서울~부산 8시간 20분, 서울~광주 7시간 30분, 서서울~목포 7시간, 서울~강릉 4시간 15분 등이다.

귀경시에는 대전~서울 3시간 50분, 부산~서울 7시간 40분, 광주~서울 5시간 50분, 목포~서서울 6시간 30분, 강릉~서울 4시간 10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귀성객이 이용할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2.3%, 버스 12.8%, 철도 3.9%,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6%와 0.4%로 조사됐다. 고속도로는 경부선이 33.1%, 서해안선 15.0%, 중부선 12.3%, 영동선은 9.4%가 이용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국토부는 내달 1일부터 6일까지를 설연휴특별교통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간과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안전상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철도, 버스, 항공기, 연안여객선의 수송능력을 최대한 증편.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설 이전에 가능한 구간을 준공 또는 임시 개통키로 했다. 실제로, 고속국도 완주-순천(신설), 논산-전주(확장) 구간(130.6km)을 준공 개통하고, 신갈-호법(확장) 양지나들목~용인휴게소 구간을 임시 개방키로 했다.

아울러, 고속도로 나들목 및 분기점(5개노선 8개)을 개선(연결로 확장 등)하고, 국도 현리-신팔(37호선) 등 19개 구간(146.39km)을 준공개통하고 국도 내북-운암(19호선) 등 9개 구간(34.4km)을 임시 개통키로 했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79개 구간) 및 국도(17개 구간)의 상습 지.정체 구간을 지정하고, 우회도로를 안내하는 한편,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일부 구간에 갓길 운행을 임시로 허용키로 했다.

차량 단속도 강화키로 했다. 경찰청과 협조해 경부선 천안분기점 등 고속도로 25개 병목지점에서 갓길 운행, 끼어들기 차량을 집중단속할 계획이다.

또,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1C(141km)구간 상.하행선에서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이상의 승용.승합차만 진입을 허용하는 버스전용차로제가 평시보다 4시간 연장키로 했다.

이외에도 주말에 시행 중인 고속도로 영업소 진입교통량 조을 연휴기간 중에 운영키로 했다.

특히, 정부는 설연휴 기간동안 실시간으로 교통정보 제공을 강화할 계획이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서다.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수집한 교통정보를 공중파방송, 인터넷, 휴대폰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교통상황,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을 제공키로 했다.

스마트 폰을 활용할 경우 모바일 홈페이지와 교통정보 전용 앱(App)에 더불어 위치정보와 연계하여 전방 교통정보 제공 및 인근 사용자간 정보 공유가 가능한 앱 서비스(TrOASIS)가 시범 운영된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교통예보팀을 운영, 고속도로 주요구간 소요시간 예측 및 교통전망 등 교통예보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