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축구]한국-이란, 누가 먼저 징크스 깰까?

입력 2011-01-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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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이란이 벌일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 8강전에서 양팀이 각자의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압신 고트비 이란 감독이 “한국과 이란의 경기가 없으면 그건 아시안컵도 아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자주 맞부딪힌 사이다.

1996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부터 5회 연속 8강에서 만난 두 팀은 어떤 징크스는 똑같이 깨고 싶어 하고 또 다른 징크스는 계속 이어가고 싶어 한다.

먼저 두 팀 모두에 해당하는 징크스는 앞선 네 차례 맞대결에서 이긴 팀은 모두 준결승에서 패했다는 것이다.

1996년 대회 8강에서 한국을 6-2로 대파한 이란은 4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승부차기 끝에 3-4로 졌고 2000년에 이란을 2-1로 꺾은 한국은 역시 4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2-1로 패했다.

2004년 8강에서 한국과 난타전 끝에 4-3으로 이긴 이란은 4강에서 중국을 상대로 승부차기를 벌여 3-4로 패했고 2007년 대회에서 이란을 승부차기 끝에 돌려세운 한국은 4강에서 이라크에 승부차기 패를 당했다.

공교롭게도 네 차례 경우에서 모두 한국 또는 이란이 3위에 올랐다. 징크스대로라면 이번에도 이긴 쪽은 4강에서 패하고 3위로 대회를 마치게 된다.

한국만 깨고 싶은 징크스는 단연 ‘패-승-패-승’으로 이어지는 이란과 8강전 승리 순서다. 그 뿐만 아니라 2005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2-0으로 이긴 뒤 6경기에서 당한 4무2패라는 부진도 씻어내야 한다.

또 2006년 11월 아시안컵 예선 원정 경기부터 이란을 상대로 네 차례 경기에서 한 번도 선제골을 넣지 못한 징크스도 깰 태세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두 나라에 가장 간절한 징크스는 ‘아시안컵 징크스’다.

한국과 이란 모두 아시아에서 ‘최강’이라고 자처할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한국은 1961년, 이란은 1976년 이후 한 번도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지 못했다.

한국은 51년간 준우승만 세 번 했고 이란은 35년 사이에 아예 결승에도 오른 적이 없다.

두 나라 가운데 어느 쪽이 이번 대회에서 숱한 징크스를 헤치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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