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축구]조광래 감독 “인도전은 고비, 베스트 선수 모두 출전시킬 것”

입력 2011-01-1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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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조광래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인도와 경기를 앞두고 “인도가 우리 적이라기보다 자만심이 우리의 적”이라고 말했다.

조광래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 인근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대회마다 고비가 있게 마련인데 인도와 경기가 고비라고 생각한다. 베스트 선수를 모두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18일 밤 10시15분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 인도와 경기를 앞둔 조광래 감독은 “바레인, 호주와 경기보다 오히려 더 신경이 쓰인다. 빠른 공격 템포를 유지하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며 “전반에 주전 선수들을 낸 뒤 경기를 진행하다가 8강 이후를 대비해 다른 선수들의 상태도 확인할 생각이다. 앞선 경기들보다 좋은 내용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 1위를 차지하려면 인도를 상대로 많은 골을 넣어야 하지만 조광래 감독은 "많은 골을 넣는 것에 집중하기보다 우리가 얼마나 경기 운영을 잘하느냐가 중요하다"며 "8강에서 어느 팀을 만나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다시 확인했다.

호주에 골 득실 3점이 뒤진 조 2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조 2위가 될 경우 D조 1위가 확정된 이란과 8강에서 만나야 한다.

전날 오른쪽 윗어금니를 뽑은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30)에 대해서는 “오히려 내가 걱정을 했지만 박지성이 ‘무슨 소리냐. 인도와 경기에 많은 골을 넣어 조 1위로 올라가야 한다’며 의지를 보였다. 역시 한국 대표팀 주장다운 모습을 확인했다”며 즐거워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기성용(셀틱·22)은 “감독님이 짧은 패스 위주의 플레이를 주문하고 있어 노력 중이다. 앞으로 경기가 계속될수록 더 패싱 게임이 잘 될 것”이라며 “내가 스트라이커가 아니기 때문에 골 욕심은 크게 없다. 인도와 경기에도 공격보다는 실점하지 않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진 인도 대표팀 기자 회견에서 잉글랜드 출신 봅 휴튼 감독은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다. 호주와 경기 전반에서 보인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며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라고 한 수 아래의 전력을 시인했다.

그러나 휴튼 감독은 “우리가 이미 탈락했지만 한국과 경기는 중요하다. 우리가 거의 30년 만에 아시안컵에 나왔기 때문”이라며 “중국 대표팀 감독을 지냈던 경험이 있어 한국 축구에 대해 알고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인도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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