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가 원금 보장"(?)…신종 전화사기 '주의보'

입력 2011-01-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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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직장인 A씨는 최근 이상한 전화를 받았다. 전화가 연결되자 마자 대뜸 대한생명과 제휴를 맺었다며 자신들의 사업에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 이상하게 여긴 A씨는 “어느 금융회사냐”고 묻자 이 사람은 “게임업체”라며 TV 방송 프로그램에도 소개되고 있는 회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은 전국에 있는 인형뽑기 기계의 전체 판권을 가지고 있는 회사의 주주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대한생명과 제휴했기 때문에 투자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며 설득했다.

A씨는 의아한 생각에 이것저것 물어보자, 상대방은 다른 설명없이 좋은 투자 기회를 놓치지 말구 일단 본인들의 사무실로 나와 설명을 들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A씨가 대한생명측에 사실 확인을 한 결과,“신종사기 일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답변을 듣고 전화사기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체감했다.

최근 들어 보험사가 원금을 보장해 준다며 투자를 권유하는 신종 전화사기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누구나 알고 있는 대형 보험사의 이름을 걸고 있어 보험사들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이들은 보험사에 개인이나 법인 명의로 연금보험 등 저축성보험에 가입해 놓고 이를 근거로 해당 보험사가 투자금을 보장해 준다고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때 가입한 보험은 법인보다 사장 개인의 이름으로 돼 있는 경우가 많으며, 보험료도 한 두번만 납입한 후 더 이상 납입하지 않아 실효됐음에도 보험증서를 보여주면서 투자자들을 안심 시킨다는 것.

심지어 한 전화사기 업체는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이 보장한다며 투자 권유를 하는 내용의 신문 광고를 했다가 해당 보험사가 발견해 사전에 예방한 경우도 있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최근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대형 보험사와 제휴했다며 투자를 권유하는 신종 전화사기가 늘고 있다”며 “그러나 보험사가 투자금을 보장하는 제휴를 맺는 경우는 없다며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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