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박지성 나란히 “바레인전 즐기자”

입력 2011-01-1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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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51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도전에 나서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조광래 감독과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30)이 나란히 ‘경기를 즐기자’고 나서 주목된다.

11일 오전 1시15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 바레인과 경기를 앞둔 조광래 감독과 박지성은 9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란히 “경기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광래 감독은 “아부다비 전지훈련부터 시리아, 현지 클럽팀과 평가전을 통해 준비를 잘 해왔다. 바레인과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합심해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바레인은 좋은 팀이지만 부담을 갖지 말고 즐기면서 재미있게 경기를 하다 보면 엔도르핀이 돌아 더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역시 “첫 경기의 중요성은 다 알고 있다. 다만 우리 팀에 A매치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많아 편하고 즐겁게 경기를 하며 갖고 있는 실력을 발휘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후배들에게 즐겁게 경기를 하자고 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한국 대표팀에는 지동원(전남·20), 손흥민(함부르크SV·19), 구자철(제주·22), 이청용(볼턴·23), 기성용(셀틱·22) 등 젊은 선수들이 많아 1차전에 부담을 느낄 경우 자칫 가진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것을 우려한 발언으로 볼 수 있다.

게다가 역대 아시안컵 1차전에서 한국은 2승8무1패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어 젊은 선수들에게 부담을 덜어주려는 의도이기도 하다.

조광래 감독은 “처음 소집 때보다 수비 조직력이 많이 좋아졌다. 중동 지역 선수들이 세밀한 패스를 통한 기술적인 플레이를 잘하는데 이를 미리 봉쇄할 수 있는 수비 조직력이 좋아져 이를 바탕으로 빠른 공격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우승을 향한 선수들의 열망이 대단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남아공 월드컵 때와 똑같은 자세로 대회를 준비했다”는 박지성은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질문에 “내가 빠진 뒤로 세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냈기 때문에 대표팀에 전념하겠다. 이후 다시 맨유에 돌아가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대표팀 은퇴 여부를 묻는 말에는 “지금은 얘기하고 싶지 않다. 대회가 끝난 뒤 생각할 일”이라고 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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