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신제품 내놓은 업체들이 신났다.
CES에서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공개한 모토로라모빌리티, 엔비디아, 델 등의 주가가 급등했다고 온라인 경제전문매체인 마켓워치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의 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3.0 허니콤을 채택한 태블릿PC '쑴(Xoom)'을 소개한 모토로라모빌리티의 주가는 이날 2.5% 상승한 33.01달러를 기록했다.
10인치 크기의 쑴은 미국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와이어리스를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구글도 덩달아 0.7% 오른 61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모토로라모빌리티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스마트폰이라고 자랑하는 아트릭스(Atrix)도 선보였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앤컴퍼니의 피터 미섹 분석가는 "허니콤과 쑴이 모두 제대로 설계됐다"면서 "쑴은 모토로라모빌리티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칩 메이커인 엔비디아는 전날 세계 최초 모바일 슈퍼칩인 '엔비디아 테그라(Tegra) 2'로 가동되는 차세대 슈퍼폰을 소개하자 13.8% 급등하며 19.33달러에 마감했다.
태블릿폰 '스트릭(Streak) 7'을 발표한 델도 2.8% 뛴 14.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스마트폰 블랙베리 제조업체인 캐나다의 리서치인모션(RIM)도 CES에서 자사의 첫 태블릿PC인 '플레이북(Playbook)'을 공개했지만 주가는 0.9% 빠진 61.3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