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년내 연 매출 220조 달성"

입력 2011-01-06 16:00 수정 2011-01-0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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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성 부회장 헬스케어, 바이오 등 신수종 사업 적극 육성, 국내에서는 공격적인 M&A 하지 않을 것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수 년 내로 세계 전자업계 최초로 매출 2000억 달러에 도달하는 신기원을 반드시 이룰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최 부회장은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 Show) 2011’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가 모든 사업영역에서 테크놀로지 리더임과 동시에 마켓 리더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회장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바이오, 의료기기, 태양전지 등의 신수종 사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그는 “의료 진단기기 시장 규모가 450억 달러, 영상 진단기기 시장이 400억 달러 정도로 500억 달러 규모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보다 훨씬 크다”며 “노령화 사회로 관련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며 TV를 성공적으로 만든 경험을 의료기기 시장에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이어 “태양광의 경우 갑자기 시장을 확대하면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급격하게 투자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매년 1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하고 있다”며 “신수종 사업 중 전자에서 하는 사업들은 짧게는 5년 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다”고 덧붙였다.

신수종 사업 육성을 위해 ‘의료기기 전문 업체 메디슨의 인수합병(M&A)에 이어 올해 적극적인 인수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는 “삼성전자가 M&A를 많이 하려고 하면 국내가 혼란에 빠질 것이기 때문에 차라리 해외에서 더 많을 수도 있다”며 “새로 진출하는 일부 분야에서는 M&A도 필요하지만 잘 하는 기업들과의 협력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답했다.

공격적인 M&A에 나서기 보다는 새로운 기업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에 초점을 둔 얘기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복귀 이후 조직이 안정되고 성장이 빨라졌다는 평가도 내렸다.

그는 “지난 1년 삼성의 성장을 보면 이건희 회장의 이니셔티브(추진력)을 볼 수 있다”며 “전문경영인이 투자나 신규 사업 등을 결정할 때 여러가지 고통스러운 점이 많지만 이 회장 복귀 이후 삼성그룹이 안정된 거버넌스 체제로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디(D)램 반도체 하락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올해 사업전망은 밝게 내다봤다.

최 부회장은 “작년 8월에 만든 올해 경영계획과 비교해 보면 큰 틀에서 거의 변함이 없고 당초 세운 계획대로 삼성전자의 사업부문들이 진행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삼성전자의 경영실적에 대해서는 “매출과 이익에서 모두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며 “반도체와 LCD 등 부품 사업의 대폭 성장하고 3D TV와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며 성장을 본격화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 부회장은 향후 전자산업의 변화에 대해서는 “올해 전자산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기전 사업의 재편 등 급격한 전환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특히 IT산업은 주도 기업들 간의 다양한 융합과 수직적 통합이 발생해 5년 뒤 IT업계의 지도는 현재와는 매우 다른 모습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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