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등 경기권 버블세븐 전세 '강세'

입력 2011-01-05 06:34 수정 2011-01-0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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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밀린 세입자. 분당.평촌.용인 등으로 몰려...올해도 상승기류 이어질 듯

분당, 용인, 평촌 등 경기권 버블세븐 지역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난해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급등하자 재계약 자금을 마련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서울 강남권보다 전셋값이 저렴한 경기권 버블세븐지역으로 몰려들고 있는 까닭이다. 특히, 분당 용인 등 경기권 버블세븐 지역의 경우 기존 세입자들이 재계약으로 눌러 앉고 있는 데다, 입주물량마저 큰 폭으로 줄어들어 전세매물 자체가 씨가 마르고 있다.

내년 2월에 나오는 전세매물을 선점해서 계약하는 기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5일 부동산114와 현지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29일부터 12월31일까지 서울지역 누적 전셋값 상승률은 1.63%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수도권 전체 상승률 1.62%를 조금 웃도는 상승률이다. 그러나 신도시 상승률은 2.12%로 서울지역의 오름폭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특히 경기권 버블세븐 지역의 상승세가 가장 가파르다. 이는 서울 강남권 등 전셋값이 급등하자 이 지역에서 밀려난 전세 세입자들이 경기권 버블세븐지역으로 몰려든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경기권 버블세븐지역인 용인시 전셋값 상승률은 4.47%로 수도권 전체를 가운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 매물 자체가 씨가 마른데다, 서울에서 밀려난 세입자들이 몰려들어 전셋값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같은 기간 용인시 영덕동 동원로얄듀크 120㎡와 한국아델리움도 112㎡은 1억4500만원에서 1억8500만원으로 4000만원이 뛰었다.

풍덕천동 동보3차 107㎡도 같은 기간 2750만원이 오른 1억6500만원이 전세시세다. 소형아파트도 전셋값이 강세다. 고림도 피렌체빌리지3 82㎡은 7000만원에서 8500만원으로 올라 2개월 동안 가격이 무려 21%나 치솟았다.

같은 기간 경기권 버블세븐으로 분류되는 분당지역도 전셋값이 3.27% 올랐다. 이는 신도시 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세물건 자체를 찾아 보기 힘든 가운데 내년 2월에 나오는 물건도 이미 선점해서 계약이 되고 있는 실정잉다. 10월말 1억2000만원에 전세 계약되던 수내동 양지한양 60㎡은 1억4000만원까지 치솟았다. 가격이 20% 가까이 오른 셈이다. 이매동도 이매삼성 125㎡이 2억5000만원에서 2억9500만원으로 4500만원이 뛰어 오르는 등 수천만원씩 전셋값이 뛰었다. 평촌지역도 전세매물 자체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학군 수요는 꾸준히 이어져 최근 2개월 동안 전셋값이 2.61% 상승했다. 역시 서울이나 수도권 전체 평균을 뛰어넘는 높은 상승률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입주물량 감소로 전셋값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경기권 버블세븐지역의 경우 이들 지역의 대체지역이라고 할수 있는 동탄 등 공급이 당분간 크게 줄어들 예정이어서 전세값 불안이 우려되고 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 PB팀장은 “올해도 전셋값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작년 대비 크게 감소한 입주물량과 기존 수요에 추가해서 나타날 재개발·재건축 이주 수요를 감안하면 불안요인은 상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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