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순항...펀드 가입의 고민

입력 2011-01-04 10:41 수정 2011-01-04 11: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美경기회복 기대감+기관 매수여력 회복...中긴축에 탄력은 다소 둔화

코스피지수의 최고가 경신 랠리가 이어지면서 단기조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감이 높아진 가운데 중국 긴축우려가 투심을 억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당분간 증시 상승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한다.

코스피지수는 4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일대비 6.20포인트(0.31%) 오른 2076.28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기존 최고치였던 2007년 10월31일 2064.85를 가뿐히 넘어선데 이어 이틀째 최고가를 갈아엎고 있다. 이제 남은 기록은 2007년 11월1일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치인 2085.45뿐이다.

시가총액 역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종가기준으로 코스피시장 시가총액은 1152조2394억원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해 12월30일 기록했던 1140조9667억원을 11조2727억원 넘어섰다.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주간소매판매 지표인 레드북매출액과 ICSC소매판매지표가 12월 이후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최근 신규주문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지표로 가시화되면서 4분기 이후 진행되고 있는 신흥지역의 경기모멘텀 둔화를 미국의 경기모멘텀 강화가 훌륭하게 대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의 상승추세를 만들어낸 미국의 경기모멘텀 강화가 향후에도 지속될 수 있는가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며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펀드환매가 잦아들면서 국내 기관들이 매수 여력을 회복한 것 역시 한 몫하고 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성장하는 랩 어카운트 상품으로의 자금 유입과 당시 33조원 수준에 불과했던 연기금의 국내 주식형 운용규모도 10월말 기준 49조원으로 확대되는 등(시가 기준)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중국이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머지않아 최고점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인민은행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등을 인상하며 긴축카드를 동원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긴축 우려가 시장에 상단부분 반영이 됐다"며 "실제 지난해 12월 긴급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차원으로 받아들이며 오히려 주가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페인의 구제금융설이 나돌면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재부각되고 있다"며 "과열 부담감과 우려감에 탄력은 다소 둔화 될 수 있으나 상승 추세는 거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공급망 확보 뛰어들었지만...한계도 뚜렷 [기후가 삼킨 글로벌 공급망]
  • "이러다 다 죽어"…'불법 사이트' 전쟁 선포한 기업들 [K웹툰 국부 유출下]
  • "따로, 또 같이"…활동반경 넓힌 블랙핑크, 다음 챕터는? [이슈크래커]
  • 단독 군, 안전불감...내진설계 반영 탄약고 고작 19% [2024 국감]
  • 시중은행도 예·적금 금리 인하…'자금 대이동' 시작되나
  • [날씨]일교차 크고 최저기온 '뚝'…아침 최저 3도
  • 악플러 고통 호소했던 제시의 2차 사과문 "수천 번 수만 번 후회"
  • 단독 “루카셴코, 방북 가능성 커져”...북한, 친러 벨라루스와도 협력 강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0.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417,000
    • -0.46%
    • 이더리움
    • 3,500,000
    • -3.1%
    • 비트코인 캐시
    • 482,800
    • -1.97%
    • 리플
    • 729
    • -0.95%
    • 솔라나
    • 237,200
    • +2.82%
    • 에이다
    • 486
    • -3.19%
    • 이오스
    • 650
    • -2.55%
    • 트론
    • 222
    • +0.91%
    • 스텔라루멘
    • 130
    • -1.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950
    • -2.55%
    • 체인링크
    • 15,720
    • -4.78%
    • 샌드박스
    • 366
    • -5.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