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강국]우수인재의 영향력은 무한대

입력 2011-01-0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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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가치 창출부터 사회 분위기 반전까지

지난 1998년 여름. 대한민국은 외환위기 이후 총체적인 경제난에 시달렸고 대량의 정리해고 등 사회 분위기는 침체 그 자체였다.

이런 가운데 이역만리 미국에서 낭보가 하나 전해졌다. 당시 스물 한 살의 나이에 불과했던 여자 프로골퍼 박세리 선수가 LPGA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한 것. 당시 그의 우승은 IMF 구제 금융으로 실의에 빠져있던 한국인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선사했다. 우수인재 한 명의 활약이 국가 전체적으로 침체됐던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엄청난 역할을 한 것이다.

이후에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맹활약한 김연아, 이상화, 모태범 선수의 금메달 소식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 이청용 선수의 활약들도 금융위기 속에서도 국민들에게 기쁨과 환희를 주기에 충분했다.

올해 스물 여섯에 불과한 미국의 마크 주커버그. 우리나라로 치면 아직 취업준비에 한창일 나이인 그의 재산은 69억달러(7조9000억원). 이는 그가 부호집안에서 상속받은 금액이 아닌 페이스북(Facebook)이라는 소셜네트워크 사업으로 일군 가치이다.

IT거물인 애플의 CEO인 스티브 잡스보다, 세계 언론재벌인 루퍼트 머독의 재산보다 훨씬 많은 재산이다, 주커버그는 그들처럼 제품생산도 다수의 계열사를 통해서도 그 많은 부를 축적하지 않고 오로지 아이디어 하나로 승부해 오늘날과 같은 결과를 얻은 셈이다.

주요기업의 CEO들이 발표하는 취임사에는 약속이나 한 듯이 ‘우수인재’ 확보에 대한 내용이 언급된다.

특히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천재경영론’은 삼성그룹을 넘어 국내 대부분의 기업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이 회장이 지난 2003년 제2의 신경영을 선포하면서 화두로 제시한 ‘천재경영’은 놀기도 잘 놀고 공부도 효율적으로 하고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그는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바로 ‘천재’의 예라며, 천재가 세 명만 있어도 삼성은 물론 한국경제가 차원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만큼 우수인재의 영향력이 막대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LG경제연구원의 조범상 책임연구원은 이에 대해 “인재경영 준비가 기업의 10년 미래를 좌우할 수도 있다”며 “최근 기업들이 사업적인 측면에서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지만, 이것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인사(人事)측면에서의 선제적 대응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인재들에 대한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우리 정부도 인재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국가 교육에 대한 총괄책임을 지니고 있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에게 석유는 없지만 인재는 있다”며 “이미 한국은 인재강국이며, 인재강국을 넘어 인재대국을 만드는 것이 현 정부의 기조”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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