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입력 2010-12-31 17: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3년 우리는 스스로 가슴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 왔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코스피 2000,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다시 열었습니다. G20 서울회의를 개최하는 등 세계사의 흐름을 선도하는 중심국가의 반열에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경제, 산업, 문화, 과학기술, 모든 분야에서 우리 국민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것 또한 우리의 현실입니다. 아직도 많은 서민들이 되살아나는 경제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고,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안타까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많은 청년들이 있습니다.

그런 만큼, 우리는 더욱 투철한 책임감으로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금년은 우리나라가 선진국 기로에 서는 중요한 해가 될 것입니다.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반을 확고히 하고, 공정사회의 기운을 사회 구석구석까지 확산시켜 나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위기극복과 경제성장의 열매가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작년 사회기반시설(SOC) 예산의 조기 집행과 규제 완화를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녹색성장의 기틀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4대강 살리기와 주택시장 정상화, 서민·중산층의 주거안정 지원, 철도와 대중교통 중심의 녹색교통 기반 구축, 해양자원 개발 등도 잘 수행했고 청렴도, 규제개혁, 민원만족도, 홍보 등 업무평가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습니다.

새해 정책목표로 '함께하는 성장, 세계를 선도하는 일류국가 실현'을, 5대 중점과제로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완공으로 활기찬 국토창조,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서민·중산층의 주거 안정, 녹색성장과 국토해양 산업 선진화를 정했습니다.

우선 국토부는 물론 산하 공기업도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이를 시스템화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합니다.

둘째, 도시와 건축, 주택 분야 등에 남아 있는 많은 규제를 근본적으로 바꾸되,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셋째, 국민 속에 파고들어 국민을 감동시키는 정책으로 만족도를 높여야 하고, 마지막으로 국토부에 각인된 '토목'의 이미지를 극복하고 '환경' '문화' '감성' 등에 어울리도록 부처 이미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아울러 현 정부와 국토부가 출범한 지 4년째 되는 해로, 비전과 목표를 되돌아보고 정책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가야 할 시점입니다.

'가치'의 창조는 틀을 깨는 노력에서 시작되며 남이 쳐놓은 칸막이, 우리 자신이 쳐놓은 칸막이를 과감히 뛰어넘는 통합적 사고, 창의적 발상이 필요합니다.

4대강 살리기도 단순한 토목사업으로 접근하면 목표를 이룰 수 없으며 강의 복원을 통해 자연과 문화, 인간 심성을 회복하려는 열정과 노력이 더해질 때 이 사업의 진정한 가치가 발현되고 국민과 역사의 평가도 달라질 것입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882,000
    • +4.16%
    • 이더리움
    • 3,204,000
    • +2.01%
    • 비트코인 캐시
    • 436,800
    • +4.7%
    • 리플
    • 732
    • +1.81%
    • 솔라나
    • 182,900
    • +3.27%
    • 에이다
    • 468
    • +1.74%
    • 이오스
    • 672
    • +3.23%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7
    • +3.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600
    • +3.22%
    • 체인링크
    • 14,400
    • +1.91%
    • 샌드박스
    • 346
    • +3.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