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30일 올해 주식시장을 빛낸 '슈퍼스타 K3'로 기아차, 롯데쇼핑, SK에너지 등을 꼽았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경우 위기 이전인 2008년 말의 시가총액은 전체 상장 기업 중 60위에 그쳤지만 현재는 10위로 2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50등이나 뛰어올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경쟁 기업간의 시가총액 순위를 비교해 봤을 때 위기 이후 순위를 역전시킨 대표적인 기업은 롯데쇼핑과 SK에너지"라며 "두 기업 모두 새로운 성장동력을 견고히 구축했다는 점이 순위를 바꾸는 중요한 키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총 상위 200개사를 대상으로 연초 시가총액 순위와 연말 시가총액 순위 변화를 추적해 보면 2001~2008년 평균적으로 4.7계단의 변화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그는 올해 성공 법칙을 감안할 때 2011년에 성공 가능성이 엿보이는 기업으로 한국타이어(신시장 진출), 휠라코리아(신시장 진출), 하나금융지주(합병을 통한 사업 시너지), 웅진코웨이(화장품 사업 진출), 삼성정밀화학(태양광 사업 진출)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