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M&A, 내년에도 사상 최대

입력 2010-12-29 16:51 수정 2010-12-29 17: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도의 기업 인수ㆍ합병(M&A)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사상 최고를 경신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 등 여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내년 인도의 M&A는 금액 기준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올해의 71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석유와 천연가스, 금속, 광업 등의 자원 부문이 인도 M&A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도의 M&A는 올해 재벌인 수닐 미탈이 아프리카의 휴대전화 업체를 107억달러에 인수한 것으로 비롯해 전년의 거의 4배 수준인 2007년의 690억달러를 웃돌았다.

SC의 토프시 매튜 M&A 부문 책임자는 지난 27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인도의 대기업은 성장 단계에 있는만큼 풍부한 기회를 엿보고 있다"며 "이들 기업은 장기전략의 일환으로 M&A를 위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SC의 경우 올해 인도 관련 M&A 자문 순위에서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블룸버그의 M&A 글로벌 전망에 따르면 내년에는 인도 중국 등 아시아 태평양 국가의 기업이 M&A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일 전망이다.

매력있는 밸류에이션(주가 평가)과 자국 내에서의 시장 경쟁이 국제적 M&A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M&A 자문에서 업계 3위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인도의 제약회사나 소비 관련 기업이 해외 기업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인도 기업은 천연자원의 개발권 확보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OA의 사우라브 아그라왈 인도 투자은행 부문 책임자는 “국제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인도 기업은 채권 발행이나 주식 발행 등 자금 조달 수단이 탄탄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꽤 활발한 거래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4,961,000
    • +1.33%
    • 이더리움
    • 3,137,000
    • +0.71%
    • 비트코인 캐시
    • 421,300
    • +2.33%
    • 리플
    • 721
    • +0.56%
    • 솔라나
    • 175,500
    • -0.57%
    • 에이다
    • 463
    • +0.43%
    • 이오스
    • 656
    • +3.31%
    • 트론
    • 208
    • +1.46%
    • 스텔라루멘
    • 124
    • +2.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100
    • +2%
    • 체인링크
    • 14,230
    • +2.23%
    • 샌드박스
    • 339
    • +2.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