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년 경제 속에 악전고투 벌일 사람은?

입력 2010-12-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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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ㆍ운전자ㆍ공무원 등...유가상승ㆍ재정적자 등이 요인

경제지표가 최근 호조를 보이면서 내년에 미 경제 회복세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야 할 사람들이 있다.

실업자와 운전자, 공무원 등 내년에도 불경기의 어두운 늪을 헤쳐나가야 할 사람들에 대해서 최근 유에스뉴스앤월드리포트지가 소개했다.

미국에는 1500만명 이상의 실업자가 있으며 실업률을 떨어뜨리는 것이 궁극적으로 정체상태에 빠진 미 경기회복세를 돌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에 이견은 없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과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이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앞으로 4~5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상당수 실업자가 장기 실업상태인데 기술도 점점 녹슬고 인맥도 사라진 상태에서 고용주가 장기실업자 채용을 꺼리고 있기 때문에 미국 실업자의 시련은 계속될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향후 2년간 연방정부 공무원의 임금을 동결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공무원들에게 시련의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

연방정부가 지난해와 올해 재정난에 시달리는 지방정부를 부양하기 위해 지원한 자금은 이미 동이 났고 연방정부 자체도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해야 할 처지여서 공무원 해직의 칼바람이 불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운전자들의 기름값 걱정도 날로 커질 전망이다.

휘발유 가격은 전년의 갤런당 2.62달러에서 최근 3달러로 올랐고 국제유가의 상승세에 따라 내년은 더 오를 것이 확실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이 가기 전까지는 석유를 증산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내년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인다면 석유 수요가 급증해 휘발유 가격을 압박할 것이다.

저학력자들도 내년에 여전히 고통스런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과 제조업 등 저학력자 수요가 많은 산업의 회복세가 여전히 더디기 때문. 게다가 많은 제조업체들이 인건비가 싼 해외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면서 저학력자가 일자리를 구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미국에서 중졸 이하 학력자의 실업률은 무려 15%에 달해 고졸 학력자의 10.4%, 대졸 이상 학력자의 4.9%와 대조를 보였다.

미국 소비 전망도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

미 연방정부 부채는 무려 14조달러에 달하며 정부가 이 부채를 줄이기 위해서는 수백만명의 미국인이 의존하고 있는 각종 복지혜택을 줄이고 세금을 늘릴 수 밖에 없다.

이에 소비자들은 경기가 뚜렷한 호전을 보이기 전까지는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하는 자세를 계속 유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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