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Fund]ETF,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입력 2010-12-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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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ETF운용1팀장 사봉하
국내 최초 ETF인 Kodex200 ETF가 2002년10월14일 상장되어 거래가 시작 된지 약 8년, 약100개월, 2993일이 지났다. ETF 상장 초기와 비교해서 많은 기관, 개인투자자들이 ETF를 이해하고, 투자하고 있지만, 여전히 ETF는 일반투자자들에게는 가까이하기에 너무 먼 투자수단인 듯하다.

사실 ETF는 개인들이 투자하기 가장 편리한, 가장 적합한 상품이다. 선진국에서 ETF가 퇴직연금 등 개인의 장기투자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본다면 ETF의 우수성은 이미 시장에서 입증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국내 ETF의 대중화를 가로막고 있을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원인은 투자자들에게 주식형펀드를 추천하는 은행, 증권사 등 판매회사들이 ETF를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ETF는 판매회사(은행, 증권, 보험회사 등)에 판매보수를 안겨줄 수 있는 상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은행, 증권사 등 판매회사를 통해 주식형펀드를 투자하는 많은 투자자들은 ETF의 존재, 투자방법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들어본 적이 없다. 투자상품권유시 ETF는 그 대상에서 제외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주식형펀드를 투자하다가 ETF로 투자 대상을 바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체적으로 만족스럽다는 의견이 많다. 낮은 보수, 매매의 용이성 등 ETF의 장점들이 많기 때문이다.

투자상품의 선택은 개인의 선택이다. 하지만, 선택에 앞서 투자 가능한 상품들이 무엇들이 있는지, 그 상품들의 장단점은 무엇인지를 듣고, 인지한다면 선택은 달라질 것이고 그 선택의 결과는 최선일 것이다.

다음은 ETF의 장점과 활용방법이다. 주식형펀드에 투자를 하고 계신 분이라면 아래 내용을 읽어보신 후 최선의 선택을 통해 좋은 재테크 결과를 얻으셨으면 한다.

그렇다면 ETF의 일반주식형펀드 대비 장점은 무엇일까? 첫째, 개별종목과 동일한 방법으로 매매가 가능하다. HTS 혹은 증권사 지점 방문을 통해 삼성전자, 현대차, POSCO 주식을 매매하는 방법과 동일한 방법으로 주식계좌를 통해 ETF 매매가 가능하다. 어느 주식형펀드가 이보다 더 쉽게 투자 할 수 있을까?

둘째, ETF는 국내주식형펀드들 중에서 가장 투명한 펀드이다. ETF 투자자는 매일 아침 공표되는 당일 포트폴리오 구성종목과 비중을 확인 할 수 있으며, 10초 단위로 공표되는 실시간 추정 기준가를 보면서 투자할 수 있다. 반면에 일반주식형펀드는 2개월 전 포트폴리오 구성내역을 투자자에게 공개하며, 기준가는 익일 아침이 되어서야 확인이 가능하다.

셋째, 저렴한 보수수준이다. ETF들의 보수율은 0.15~1.0% 수준이다. 국내 ETF들 중 가장 거래가 활발하게 많이 이뤄지는 Kodex 레버리지는 연0.93%, 2010년 우수한 성과를 보여준 Kodex 업종 ETF들은 연0.45%, 국내 최장수, 최대 규모인 Kodex200은 연0.35%이다. 낮은 보수는 결과적으로 장기투자에 있어 투자자의 수익률에 (+) 기여를 하게 된다.

넷째, ETF들만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다. 국내에는 KOSPI200을 추적하는 ETF, 삼성그룹주 지수를 추적하는 ETF, 해외주가지수를 추적하는 ETF, 다양한 업종지수를 추적하는 ETF, 그리고 채권지수를 추적하는 ETF 등 다양한 상품들이 이미 상장, 거래되고 있다. 이들 상품을 잘 조합해서 투자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는 적절한 투자전략 수행이 가능하다.

즉, 높은 비용의 펀드가 아닌 저렴한 비용의 ETF만으로 본인의 투자목적에 적합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다. ETF를 투자하시는 분들을 위한 참고용으로 www.kodex.com에서는 모델포트폴리오 3가지를 월간 단위로 조정하여 제공하고 있으며, 또 ETF를 활용한 다이나믹 트레이딩 전략도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공개된 자료들을 참고한다면 자신의 투자목적에 맞는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ETF들만으로 구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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