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26일 중앙인민라디오(CNR) 개국 70주년 특별 생방송 프로그램 '재난현장을 되돌아보다'에 출연해 물가 통제와 집값 안정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췄다.
원 총리는 '올해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내놓았던 많은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임기 안에 집값을 합리적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대중에게 약속했다"며 "이 목표를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고 절대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 총리는 "올해 우리는 10대 조치와 5대 조치를 내놓았다"며 "정부는 현재 (서민형) 보장성 주택을 지어 공급하는 것과 투기를 억제하는 것을 양대 축으로 집값 안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원 총리는 올해 물가가 너무 올라 힘들다는 청취자의 지적에 "당신의 말은 나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며 "확실히 최근 전국적으로 물가가 올라 서민들이 생활에서 매우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 이미 16개 조치를 시행했으며 현재 우리는 총체적인 물가 수준을 유지할 능력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시장의 과도한 유동성을 줄이려고 6차례에 걸쳐 지급준비율을 올리고, 두차례 금리를 인상하는 등 조치를 취했으며 물가는 안정세를 점차 되찾고 있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