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국내 경제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대중국 수출이 줄어들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중국은 11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5%를 넘어서자 인플레와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성장률 저하는 세계 시장 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지고, 결국 중국의 수출 감소에 따른 우리나라의 대중국 중간재와 원자재 수출도 불가피해진다.
단, 중국의 이번 금리 인상이 속도 조절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에서도 금리를 조기에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a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물가 불안 확대에 따라 지난 7월, 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했지만 12월에는 동결했다.
그러나 중국의 기준 금리 인상으로 국내에서는 원화 값이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내년에 물가 불안도 예상되고 있다.
국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도 국내 물가에 영향을 줘 수입 두바이유가 최근 약 2년만에 최고치인 배럴당 90달러를 넘어 섰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조기에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연 2.5%인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최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중국 물가인상이 국내 물가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