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기관 중 공기업에 대한 고객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기타 공공기관 중 국립대학병원은 고객만족도를 위한 개선작업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2010년 공공기관(164개) 고객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공기업이 92.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준정부기관 88.1점, 기타 공공기관 84.6점 등의 순이었다.
전년대비 공기업(21개)은 0.9점, 준정부기관(78개)은 1.4점, 기타공공기관(65개) 1.9점 각각 올랐다.
공기업의 고객만족도는 ‘양호’ 수준 이상이 전체의 95.2%(20개)였고, 대한석탄공사·부산항만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 등 17개 기관이 ‘우수(가나다순)’ 수준이었다. 생활밀착형 기관에 대한 고객만족도가 높았다는 분석이다.
준정부기관의 고객만족도는 ‘양호’ 수준 이상이 전체의 71.8%(56개)였으며, 국립공원관리공단·교통안전공단·농수산물유통공사 등 26개 기관이 ‘우수’ 수준(가나다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공공기관의 경우 ‘양호’ 수준 이상의 기관이 전년보다 증가(31.7%→41.5%)했지만,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고 재정부는 설명했다.
부산항만보안·예술의 전당·중소기업은행 등 15개 기관만 ‘우수’ 수준(가나다순)이었다.
특히 중소기업은행·한국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의 고객만족도 수준이 높았던 반면, 국립대학병원의 경우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한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14개 병원 중 10개 기관이 ‘보통’ 이하 수준으로 조사됐다.
재정부 관계자는 “고객만족도 조사결과를 경영실적평가에 반영하고,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통합공시할 것”이라며 “21개 미흡기관은 체계적인 관리로 적극적인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내년 1월 말까지 ‘고객만족 경영개선계획’ 제출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2년 연속 ‘미흡’기관은 주무부처에 통보해 적극적인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내년부터 공공기관에 대한 일반국민들의 인식수준을 반영하고, 체감도 제고를 위해 ‘국민체감도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