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을 찾아서] 아모텍 '칩 바리스터' 세계1위

입력 2010-12-23 11:04 수정 2010-12-2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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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 수요증대가 실적 견인...올 영업익 63억 달성 무난

▲아모텍은 매년 매출의 11~12% 규모의 R&D(연구·개발) 투자를 해 기술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사진은 아모텍 공장 제품라인 모습.

“그동안 정체되어 있던 스마트 모터 부문이 중국 드럼세탁기 사용증가로 내년 상반기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면 향후 폭발적 성장세를 기대해도 좋다. 내년 실적 성장 목표치로 10~11% 성장을 전망하고 있는데 목표치 달성 때 그동안 미뤄왔던 주주 배당도 가능할 것 같다.”

휴대폰용 칩 바리스터(전자기기 내 정전기 방지패드) 전문 생산업체인 아모텍이 향후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 자신하며 본지 기업탐방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병규 대표이사
아모텍은 신소재를 기반으로 정보통신, 에너지 분야의 핵심부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다.

2000년 초반부터 세라믹 재료와 기술 확보로 칩 바리스터 세계 1위 업체로 올라선 아모텍은 현재 새 성장동력으로 브러시리스(BLDC)모터 사업에 눈길을 돌리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기술개발을 했지만 시장성이 없어 그동안 소홀히 했던 RF(Radio Frequency; 무선주파수) 안테나 부문도 강화에 나서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아모텍은 올해 실적 예상치로 매출액 910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매출액은 1000억원 돌파해 1200억원과 영업이익이 110억~130억원정도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용범 아모텍 상무는 “제품혁신과 고객을 비롯한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 다변화로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영업이익률 두 자리 수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히 그동안 정체됐던 스마트모터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돼 내년도 목표치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먼저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칩 바리스터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수요 증가로 빠르게 실적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모텍이 칩 바리스터 세계 점유율 30%로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조용범 아모텍 상무는 “2000년 초반부터 발빠르게 초소형 고집적화 제품에 시기적절하게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 LG 등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급성장하면서 내수에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한 점도 행운”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모텍은 독일 엡코스(EPCOS) 인수한 일본 전자부품업체인 TDK와 칩 바리스터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TDK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다. 그 뒤를 세계 시장 점유율 10% 갖고 있는 미국 AVX가 뒤쫓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주요고객으로는 국내에서 삼성, LG와 거래하고 있고 해외에서는 애플을 비롯해 노키아, HTC, 폭스콘(Foxconn), 레노보(Lenovo), 화웨이(Huawei), 롱치어(Longcheer) 등에 납품하고 있다.

칩 바리스터는 인체나 기계에 잔류한 정전기에 의한 회로 손상을 막아주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전자기기가 고 기능화 할수록 더 큰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 성장은 무궁무진하다.

이에 따라 아모텍은 초소형 칩, 디스플레이용 칩, 고성능 칩 등 다양한 칩 부품을 개발해 칩 바리스터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아모텍은 칩 바리스터 이외에도 ‘스마트 모터’ 사업 부문에도 집중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에너지 절감 대책으로 스마트 모터 사용이 주요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가전제품과 자동차시장에서 BLDC 에너지 고효율 모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BLDC 모터는 기존 모터처럼 브러시를 사용하지 않고 비접촉의 위치 검출기와 반도체 소자를 통해 구동되며, 에너지 효율은 높고, 진동, 마모 등의 부작용이 적은 장점이 있다. 다만 가격이 비싸 것이 흠이다. 그동안 중국 등 세계시장에서 스마트모터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장자체가 활성화 되지 않아 이 부문의 실적이 정체돼 왔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다시 시장이 살아나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다.

조 상무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스마트 모터 부문의 실적이 가시적 성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스마트 모터 부문에서 회사의 신성장 사업으로 삼고 핵심 역량을 집중해 세계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모터가 하이브리드나 전기자동차에 핵심 부품인 점을 감안하면 미래 성장 가능성은 높다.

아모텍은 세탁기용 BLDC 모터를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하이얼(Haier)과 메이디(Midea)에 납품하고 있으며 대우일렉과 세계 최대 가전업체인 독일 월풀에도 납품하고 있다.

자동차용 BLDC 모터는 아직 현대자동차에만 납품하고 있다. 지난 10월 클라이스러에 에어컨용 BLDC모터를 공급하기 시작해 점차 고객처를 다변화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밖에 아모텍은 최근 블루투스와 GPS 급성장으로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RF 안테나 사업부문도 강화에 나서고 있다.

아모텍은 칩 바리스터 시장 세계 1위를 넘어 스마트 모터 시장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현재 R&D(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현재 총 직원수 647명 중 R&D인력이 102명이며, 매년 매출액의 10~11%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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